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622
한자 民俗-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민정희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풍속과 생활의 습관을 반영한 놀이.

[개설]

민속놀이는 옛날부터 민간에 전승되어 오는 여러 가지 놀이로 향토색을 지니며, 전통적으로 해마다 행하여 오는 놀이를 말한다. 서산 지역은 어촌, 농촌, 산촌 등 다양한 지역적 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생활 모습을 반영한 놀이 문화도 고루 발달하였다. 민속놀이는 성별, 연령, 계절과 실내 또는 실외 등의 장소, 개인 및 집단에 따라 다양한 놀이가 있다. 또한 평상시뿐만 아니라 정월 대보름, 단오, 백중, 추석 등의 세시 풍속과 밀접한 관련 속에 전승되었다. 그러나 요즘은 산업화, 도시화에 따라 농어촌의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몇몇 놀이를 제외하고 거의 행해지지 않는 실정이다.

[윷놀이]

윷놀이는 정초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장 많이 하는 놀이이다. 밤나무나 참나무를 이용하여 30㎝ 정도 크기로 윷을 만들고, 종이나 나무판 등에 도·개·걸·윷·모 등의 말을 움직일 수 있도록 윷판을 그린다. 마당이나 방에 둘러앉아 윷가락을 던져 도·개·걸·윷·모 등 나오는 만큼 말을 움직여서 승부를 가린다.

[줄넘기]

줄넘기는 정월에 여자아이들이 주로 하는 놀이이다. 여러 명을 두 편으로 갈라서 양편에서 각기 한 사람이 줄을 잡아 흔들면 서로서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을 반복한다. 줄넘기를 할 때는 노래에 따라 움직이는데, 예전에는 “꼬마야 꼬마야 들어와라.”라고 하는 노래를 많이 불렀다. 줄에 걸리면 편을 바꾸어 줄넘기를 한다.

[널뛰기]

널뛰기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로 시집가지 않은 처녀들이 주로 노는 놀이이다. 소나무를 다듬어 널판을 만들고, 판자 가운데 짚을 묶어 베개를 만들어 고인다. 그리고 마주하여 널을 뛰었다. 정월에 널을 뛰면 다리가 튼튼해지고 여름에 무좀이 안 걸린다고 믿었다.

[쥐불놀이]

쥐불놀이는 음력 정월 14일이나 15일 저녁에 들판의 논둑에 불을 지르며 노는 놀이이다. 주로 아이들이 하는 놀이로, 이 시기 논둑을 태우면 벌레를 죽이는 효과가 있어 그해 농사에 좋다고 한다.

[꼬대각시]

꼬대각시는 정월 대보름이나 명절에 시집을 가지 않은 여러 명의 처녀들이 모여 신 내림을 활용하는 놀이이다. 놀이의 방법은 우선 한 사람이 술래를 맡고 나머지가 주변에 빙 둘러앉는다. 술래가 눈을 감고 앉아 있으면 주변의 여자아이들이 “꼬대꼬대 꼬대각시 꼬대각시 불쌍하다 한 살 먹어 어매죽고 두 살 먹어 아배죽어…….” 라며 슬픈 노래를 읊조린다. 노래를 반복해서 부르면 술래에게 신이 내려 춤을 추며 울기도 하고, 주위의 여자아이들이 질문을 하면 대답하는 방식으로 논다. 이와 유사한 놀이로 춘향아씨놀이가 있다.

[볏가릿대놀이]

서산 지역에서 음력 정월 14일이나 15일에 볏가리를 세웠다가 2월 초하루에 그 볏가리를 내리고 온 주민이 즐기는 놀이이다. 이 놀이는 제26회 전국 민속 예술 경연 대회에 출전하여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놀이의 구성은 입장→ 지신밟기→ 볏가릿대 세우기→ 화간제→ 농사놀이→ 볏가릿대 눕히기 등 여섯 과정으로 되어 있다.

[고누]

땅이나 종이에 다양한 고누의 모양을 그려 놓고, 주위에서 돌·나뭇가지·풀잎 등을 말로 삼는다. 놀이는 일정한 규정에 따라 말을 이동시켜 상대방의 말을 제거하여 승부를 결정짓는 놀이이다.

[자치기]

자치기[퇴끼치기]는 길이 50㎝ 가량의 자[큰 자]와 20㎝ 정도의 ‘퇴끼’[작은 자]를 이용한다. 우선 중심이 되는 곳에 가늘고 길게 구덩이를 판 후 퇴끼를 걸쳐 놓고 큰 자로 퇴끼를 떠서 날린다. 이때 상대방이 날아오는 퇴끼가 땅에 떨어지기 전에 받으면 ‘죽는다’고 해서 실격이 되고 공격과 수비가 바뀐다. 그러나 받지 못했을 경우에는 퇴끼가 떨어진 자리에서 구멍을 향해 던진다. 이때 날아오는 퇴끼를 공격자가 들고 있는 자로 되받아치기도 하는데, 퇴끼가 떨어진 자리에서 구멍까지의 거리를 자로 재어 점수를 가산한다.

[낫치기]

가을이나 봄에는 여러 명이 나무를 하러 산에 가는데, 이때 잠시 쉬는 시간에 낫치기를 한다. 낫치기는 나무를 한 다발 정도 일한 것을 10여 걸음 정도 떨어진 곳에 세워 놓고, 각자 낫을 던져 낫이 나뭇단에 꽂히면 이기고 그렇지 않으면 지는 놀이이다. 진 사람은 이긴 사람에게 나무를 빼앗기기 때문에 다시 나무를 해야 한다. 한편 봄철에서 가을까지 사이에 꼴을 벨 때에도 같은 방법으로 풀단을 세워 놓고 낫을 던지며 낫치기를 한다.

[그네뛰기]

그네뛰기는 단옷날에 주로 한다. 그네는 음력 5월 초나흗날 줄을 매서 혼자 타거나 둘이 마주 서서 타기도 한다. 둘이 마주 서서 타는 것을 ‘대그네’라고 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