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8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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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집필자 | 고광민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해녀들이 전복을 딸 때 쓰는 창.
[개설]
빗창은 ‘빗’과 ‘창’으로 이루어진 말이다. 제주도에서는 전복을 ‘빗’이라고 하니 빗창은 빗, 곧 전복을 따는 창이라는 말이다.
전복은 수심 2m~15m 사이에서 주로 서식한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바위틈에 있다가 어두워지면 먹이를 찾아 나서는데 전복의 먹이는 미역이나 감태 등 해조류이다.
[연원 및 변천]
제주 서귀포 지역에서 활동하는 해녀들이 빗창을 휴대할 때 반드시 등허리에 비스듬히 빗겨서 차고 다닌다. 이런 점에서 ‘빗겨 휴대하는 창’이라는 뜻으로 빗창이라는 명칭을 쓴다는 견해도 있다.
[형태]
빗창은 전복을 떼어 내는 납작하고 길쭉하게 생긴 쇠붙이로, 약 30㎝ 정도의 길죽하고 단단한 무쇠 칼이라 할 수 있다. 자루의 끄트머리는 구부려서 고리를 만들었고, 그 구멍에는 말총으로 만든 끈을 달았는데 최근에는 고무줄로 바뀌었다. 제주대학교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빗창은 폭 2㎝, 길이는 23.4㎝ 정도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과거에는 해녀들이 대장간에 직접 가서 자기에게 알맞은 크기의 빗창을 맞추어 썼으나 지금은 오일장 등지에 나와 있는 여러 가지 크기의 기성품 중에서 사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