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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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래,레,정래,젱레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
집필자 | 김동섭 |
생산|제작처 | 맷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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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생활 용구 |
재질 | 석재 |
용도 | 곡식을 가루로 만들때 사용하는 도구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곡식을 가루로 빻는데 사용하는 용구.
[개설]
래·레·정래·젱레·맷돌이라고도 한다. 주로 여자들이 사용하던 것으로 보리쌀이나 믈쌀을 검필 때나 떡을 할 때 알곡을 가루로 만드는데 사용했다. 또 풀레·풀맷돌’이라고 하여, 콩 등을 물에 불려 밀반죽상태로 만들 때 사용하던 것이 있었다.
맷돌이 돌로 만든 무거운 것이므로 보리를 훑는 농기구인 보리클 작업을 할 때 클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키는데 달아 메기도 하고, 지붕에 집줄을 놓을 때 호렝이로 만든 외가닥 줄을 합쳐 하나의 집줄로 만들 때 쓰는 ‘뒤치기’를 고정시키는데도 쓰였다. 과거에는 집집마다 맷돌이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보편화된 용구였다.
[형태]
두 개의 원반형 돌로 구성되었는데 알돌과 웃돌이다. 웃돌이 이탈되지 않고 회전할 수 있도록 알돌에 ‘조젱이’를 박고 웃돌에는 ‘씹’을 내었다. 회전하면서 갈려지는 정도를 조정하기 위해 이곳에 헝겊 등을 넣어 간격을 조정하기도 하여 사용하였다.
웃돌에는 ‘맷손’이라 하여 손잡이가 달렸으며 ‘맷코’라 하여 고래질 할 곡식을 넣는 구멍이 나있다. 알돌에는 정으로 쪼아 빗살문 비슷한 선각이 있는데 가루가 일정한 곳으로 통하도록 하였다.
안덕면 감산리의 맷돌은 화순리와의 경계에 있는 ‘굴렁팟’과 안덕 계곡의 돌로 만들었는데, 웃돌에는 ‘족낭[때죽나무]’으로 만든 ‘ㄱ’자의 손잡이가 꽂혀 있다. 웃돌과 알돌의 지름은 41cm 정도이고, 높이는 웃돌이 10.6cm 알돌이 9.5cm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주식(主食)으로 이용하였던 보리쌀은 속껍질이 있어 반으로 쪼개지 않으면 속껍질을 제거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었으며, 집안의 아낙네들이 주로 이용하였다.
보통 한 사람이 작업하지만 작업량이 많거나 급히 해야 할 경우에는 두 사람이 함께 하기도 하였다. 두 사람이 작업할 때 불렀던 「레하는 소리」가 전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