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08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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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休粮 |
분야 | 종교/불교,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종교인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한금순 |
[정의]
조선시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있던 존자암에서 활동한 승려.
[개설]
존자암은 1500년경까지 국가경비로 제주목사와 대정현감, 정의현감이 번갈아 가며 국가의 안녕을 비는 국성재(國聖齋)를 지내던 절로 조선 후기까지 활동하였던 사찰이나 그 후 폐사되었다. 서귀포시 하원동 산 1-1번지인 한라산 영실 서북편 볼래오름 남쪽 능선에 옛터를 발굴 하여 1998년부터 복원불사를 벌이고 있다.
[활동 사항]
휴량(休粮)은 한라산 서쪽 기슭 영실 존자암 수행굴의 승려이다. 존자암은 처음에는 영실 오백장군동에 있다가 후일 아래쪽 대정현 지경으로 옮겨졌는데 휴량은 존자암이 오백장군동 지경에 있던 시기의 승려이다. 안무어사로 제주도에 온 김상헌이 1601년(선조 34) 9월 24일 한라산제를 지내기 위해 한라산을 등반하며 존자암을 지나 영곡을 거쳐 수행굴을 지나면서 수행굴의 고승으로 휴량을 기록해 놓았다. 김상헌은 『남사록』에 “휴량이 살던 수행굴은 굴 속에 20여명이 넉넉히 들어갈 만한 크기”라고 기록하였는데 이 기록을 통해 휴량의 활동상을 짐작해 볼 수 있다. 휴량에 대한 기록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고, 존자암에서 잠시 쉰 김상헌이 수행굴과 관련된 이름 있는 고승으로서 휴량을 기록해 놓고 있는 점으로만 휴량의 명성과 활동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