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0029 |
---|---|
한자 | 海岸地形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만익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 해안에서 발생하는 해식과 파식, 그리고 퇴적 작용에 의해 형성된 각종 지형.
[개설]
제주도의 해안은 대부분 화산암이 노출된 암석 해안이지만, 장소에 따라 형태와 성질을 달리하는 각종 해안이 출현한다. 전체적으로 단조로운 해안을 보이면서도 부분적으로는 각 해안마다 독특한 지형이 발달하고 있다.
해안 지형은 암석 해안에 발달하는 해안 침식 지형과 사질 해안에 발달하는 해안 퇴적 지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암석 해안에는 파식대·해식애·해식동·시스텍(sea stack) 등의 해안 침식 지형이 존재한다. 사질 해안에는 사빈·사구·육계 사주 등의 해안 퇴적 지형이 있다. 이러한 해안 지형들은 해수욕장과 관광 자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암석 해안]
서귀포를 중심으로 한 남부 해안에는 서귀포·중문 조면안산암이 분포한다. 조면암질 용암은 점성이 크고 유동성이 작은 중성 용암으로 상당한 두께로 흘러 비고가 큰 지형을 형성한다. 따라서 조면암이 분포하는 남부 해안에는 조면암에 발달하는 수직 절리가 가세하여 급경사의 해식애가 출현한다. 이곳의 용암류 말단부에서는 상류(常流) 하천이 흘러 정방·천지연 등의 폭포를 형성한다.
일부 해식애에는 주상 절리라는 명료한 수직 절리가 나타난다. 중문 대포지삿개와 색달 해안 주상 절리가 대표적이다. 파랑이 강한 제주도의 모든 해안에는 파식대가 나타나지만 배후에 뚜렷한 해식애를 동반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현무암질 용암의 높은 유동성으로 인해 비교적 완경사의 사면이 해안에 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조간대형, 즉 간조 시에 노출되는 파식대로 그 형태는 암석과 파랑 에너지의 강도를 반영한다. 성산읍 신양리·성산리·오조리에 바다 쪽으로 1~2° 기울어진 대규모의 파식대가 나타난다.
해식동은 해식 작용으로 받아 형성된 동굴로, 법환동 해안의 범섬과 색달 해안 주상 절리에 잘 나타나고 있다. 시스텍은 해안의 후퇴 과정에서 나타난 해수의 차별 침식을 받아 형성된 바위섬으로 외돌개가 대표적이다.
[사질 해안]
서귀포시 경계 내에 있는 사질 해안 중 표선·중문·대정 사빈은 길이가 500m를 넘지 못한다. 육지 쪽에서 모래 공급원을 갖고 있지 않아 사빈 퇴적물 중 해저로부터 공급된 패사의 함량이 높다. 반면 주변에 파식에 약한 응회구가 위치해 다량의 암설을 공급받는 안덕면 사계리·화순리와 성산읍 신양리 해안에는 비교적 규모가 큰 사빈이 존재한다. 사빈의 배후에는 해안 사구가 발달하는데, 안덕면 사계리 사구가 대표적이다.
제주도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사질 해안 지형으로 육계도(land-tied island)인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를 들 수 있다. 성산일출봉은 세장형의 육계사주에 의해 성산읍 고성리에 연결된 육계도이다. 섭지코지는 방향을 달리하는 두 연안류에 의해 각기 성장한 사주가 만나 형성된 삼각형의 첨상 사취에 의해 신양리에 연결된 육계도로 일출봉과는 그 양상을 달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