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남양주 출신의 문신.

[가계]

김식(金湜)[1482~1520]의 본관은 청풍(淸風)이며, 자는 노천(老泉), 호는 사서(沙西)·동천(東泉)·정우당(淨友堂)이다. 증조할아버지는 김경문(金敬文)이고, 할아버지는 사헌부집의 김질(金耋)이다. 아버지는 김숙필(金叔弼)이고, 어머니는 첨정 목철성(睦哲成)의 딸 사천 목씨(泗川 睦氏)이다. 부인은 영신군(永新君) 이이(李怡)의 딸 전주 이씨(全州 李氏)이고, 아들은 김덕순(金德純)·김덕무(金德懋)이다.

[활동 사항]

김식은 1482년(성종 13) 지금의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서 태어났다. 1501년(연산군 7)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조광조(趙光祖) 등과 함께 이조판서 안당(安瑭)의 천거를 받아 1517년(중종 12) 광흥창주부에 제수되었다. 1517년 6월 형조좌랑이 되었는데 여러 날 출사하지 않았다고 하여 형조정랑 이순(李純)의 탄핵을 받기도 하였다. 1518년에 다시 안당의 천거로 사헌부지평에 임명된 김식은 권벌(權橃) 등과 함께 조계상을 탄핵하여 파직시키기도 하였다.

김식은 1519년 조광조 등의 건의로 실시된 현량과에서 장원으로 급제한 뒤 성균관사성·홍문관직제학 등을 거쳐 성균관대사성에 올랐다. 1519년 11월 기묘사화(己卯士禍)가 일어나 사림파가 축출될 때 선산(善山)[현 경상북도 선산군]에 유배되었고, 1520년 신사무옥(辛巳誣獄)에 연루되자 유배지에서 자결하였다.

[묘소]

김식의 묘소는 남양주시 삼패동 산29-1 청풍김씨문의공파의묘역에 있다.

[상훈과 추모]

김식은 명종(明宗) 대에 복관되고 문의(文毅)라는 시호를 하사받았으며, 선조(宣祖) 때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지금의 양평군·제천시·산청군에 있던 미원서원(迷原書院)·황강서원(凰岡書院)·완계서원(浣溪書院) 등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