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에 있는 고개.

[개설]

순화궁고개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와 별내동을 연결하는 높이 100m의 고개이다.

[명칭 유래]

순화군(順和君) 이보(李𤣰)는 임진왜란 중 임해군과 함께 근왕병을 모집하고 항전 운동을 하다가 포로로 잡힌 바 있는 선조의 여섯 번째 왕자이다. 순화군의 묘가 순화궁고개를 넘어가는 길목 중 국사봉 방면에 있고 순화군의 묘 위에 어머니 순빈 김씨의 묘도 있다. 따라서 순화군의 무덤이 부근에 있어 ‘순화군고개’라는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순화군’이 ‘순화궁(順和宮)’으로 와전되면서 어느 때부터 순화궁고개라 불리게 된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서울에도 헌종의 후궁 경빈 김씨의 사당인 순화궁이 있지만 순화궁고개와는 무관하다.

[자연환경]

순화궁고개는 서쪽으로는 도솔봉을 거쳐 수락산으로 갈 수 있고, 동쪽으로는 국사봉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목이다.

[현황]

순화궁고개는 남양주 다산길 12코스인 옛성산길[덕릉마을-흥국사-순화궁고개-에코랜드-별내면사무소-옛성산-대궐터]에 포함되어 있어 남양주의 문화와 역사를 탐방할 수 있는 걷기 길로 활용되고 있다. 도솔봉과 국사봉 사이 남북으로 순화궁로가 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