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와 포천시 소흘읍, 내촌면의 경계에 있는 산.

[개설]

운악산(蕓岳山)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와 포천시 소흘읍, 내촌면의 경계를 이루는 높이 234.8m의 산이다. 세조와 정희왕후의 능인 광릉(光陵)의 진산이며, 광릉의 원찰인 봉선사(奉先寺)도 자리하고 있다.

[명칭 유래]

조선 전기 문인 김수온(金守溫)이 지은 「봉선사기(奉先寺記)」에 따르면, “광릉은 양주로부터 동쪽으로 30여 리[약 12㎞] 떨어진 곳에 입지하였으며 산은 주엽(注葉), 언덕은 운악(雲岳)이라 불렀다.”라고 한다. 운악산이 해발고도 234.8m의 낮은 산이었으므로 당시에는 언덕으로 여겨진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운악산은 운악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이나, 주엽산과 운악산이 분리된 시기나 과정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20세기 초에 작성된 『봉선사본말사지(奉先寺本末寺誌)』에 따르면 양주의 운악은 개성의 송악(松岳), 과천의 관악(冠岳), 연천의 감악(紺岳), 가평의 화악(華岳)과 함께 오악(五岳)을 이루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광릉의 진산인 운악산은 숲이 잘 보존되어 970여 종의 목본과 779종의 초본식물이 분포하며, 크낙새를 비롯한 772종의 진귀한 새가 서식하고 있다.

[현황]

운악산 남쪽 기슭에 세조와 정희왕후의 능인 광릉이 있으며, 광릉의 원찰인 봉선사도 함께 있다. 2019년에 국립수목원 입구부터 봉선사 입구까지 연결하는 약 3㎞ 구간의 광릉숲길을 개통하였으며, 탐방객들이 숲과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난간이 설치된 나무 데크 길을 따라 걸을 수 있게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