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307 |
---|---|
한자 | 國家事件-亭子- |
영어음역 | Gukga Sageone Gajiga Tteoreojineun Jeongjanamu |
영어의미역 | Village Guardian Tree That Drops Branches on State Incident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대산면 월계리 |
집필자 | 고은미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대산면 월계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신이한 능력을 가진 정자나무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79년 8월 3일 전라북도 남원시 대산면 월계리에서 최래옥이 채록하여, 1980년 한국정신문화원에서 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5-1에 수록하였다. 제보자는 최경섭(남, 60)이다.
[내용]
언제 심었는지는 모르지만 마을 입구에 서 있는 정자나무에 얽힌 이야기이다. 어느 해인지 겨울에 걸인들이 와서 밥을 얻어먹고는, 정자나무 밑 둥의 움푹 들어간 곳에서 불을 피우다가 나무에 옮아 붙었다. 다행히 정자나무는 죽지 않았으나, 나무의 밑쪽 가운데가 타버렸다.
이렇게 되자 위쪽 가지가 무거운지라 정자나무의 가지들이 아래쪽으로 휘어져 버렸다. 그 후로 광복이 될 때 그 가지가 하나 떨어졌고, 한국전쟁 때도 가지가 부러지는 등, 나라에 큰 사건이나 재난이 일어날 때마다 가지가 하나씩 떨어졌다고 한다.
[모티브 분석]
민간에서 마을 입구에 서 있는 정자나무는 마을을 지켜 주는 당신과 같은 존재이다. 그런 정자나무가 치명적인 불을 만났음에도 살아남아서 나라에 큰 일이 생길 때마다 신기하게 가지를 부러뜨려 마을 사람들에게 알려 준다는 일종의 경고 설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