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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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寡婦-總角- |
영어음역 | Gwabureul Jjaksaranghada Jugeun Chonggagi Gureongiga Doen Iyagi |
영어의미역 | Tale of a Bachelor Who Became a Serpent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이백면 과립리 |
집필자 | 고은미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짝사랑이 실패하자 구렁이로 환생하여 복수하는 이야기.
[개설]
장소와 시대, 인물에 대한 정보가 명확히 나와 있지 않은 이야기로 과부를 짝사랑한 총각의 복수가 주된 이야기이다. 너무 집요한 사랑은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의 목숨까지도 앗아 갈 수 있다는 내용이다.
[채록/수집상황]
1979년 8월 2일 전라북도 남원시 이백면 과립리에서 최래옥이 채록하여, 1980년 한국정신문화원에서 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5-1에 수록하였다. 제보자는 송경조(남, 79)이다.
[내용]
옛날에 과부가 한 25살 먹은 아들을 데리고 살았는데, 장가를 보내려고 해도 보낼 데가 없었다. 그런데 이 아들이 미모가 뛰어난 이웃집 과부를 보고 상사병이 났다. 아들은 어머니에게 이웃집 과부를 하루 저녁만 만나서 이야기라도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할 수 없이 어머니는 이웃집 과부에게 부탁을 해서 일이 성사되었다. 그런데 이웃집 과부는 총각을 만나자마자 뺨을 철썩 때리면서 면박을 주어 보냈다. 결국 이 총각은 그날 이후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 버렸는데, 얼마 후 구렁이가 되어 나타나서 과부를 칭칭 감고 같이 죽어 버렸다고 한다.
[모티브 분석]
「과부를 짝사랑하다 죽은 총각이 구렁이가 된 이야기」는 이웃집 과부가 면박을 주고 상처를 준 데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구렁이로 환생해서 결국 둘 다 죽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민간에서 뱀은 대표적인 혐오 동물이다. 그런 동물로 환생할 만큼 총각의 원한이 깊었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