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 있는 금융 기관 및 금융 현황.

[개설]

금융이란 이자를 받고 자금을 융통하여 주는 것으로, 일정 기간을 정하고 앞으로 있을 원금을 상환과 이자 변제를 통해 상대방에게 자금을 이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금융은 약속된 상환 기간의 단기, 장기에 따라 단기 금융과 장기 금융으로 분류되는데, 단기 금융은 주로 운전 자금의 대차를, 장기 금융은 설비 자금의 대차를 가리키지만 그 구별이 반드시 엄밀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는 보통 6개월 이내의 상환 계약에 의한 것을 단기라 하고, 1년 이상의 것을 장기라 하며, 6개월에서 1년까지의 것을 중기 금융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설비 자금은 자본금이나 적립금 혹은 사채에 의해서 조달되며, 운전 자금은 단기 금융을 통해서 조달되는 경향이 있다.

[변천]

1. 근대 이전의 금융 조직

근대화 이전 금융과 관계가 깊은 금융 단체에는 계(契)가 있었는데, 계에는 저축하여 목돈을 마련하기 위한 저축계와 계원이 자금을 거두고 이를 대출, 운영하여 이식을 도모하는 이식계 등이 있었다. 자금의 운용은 신용대출 방법이 채택되었는데 차용자가 반환하는 방법에 따라 일수계와 월수계 등이 존재하였다.

한편, 객주(客主)도 금융 업무에 종사하여 서민 금융 업무를 발전시키는 데 중대한 기능을 수행하였다. 소매상인의 경우 영업 자금은 주로 객주에 의존하기도 하였는데, 특히 객주는 환표를 발행하거나 인수함으로써 환업무에도 종사하였다.

이런 점에서 보면 객주는 오늘날 일반 은행과 중앙 은행의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개항 이후에는 객주회를 조직하여 수출·입 품목을 관장하기도 하였다. 객주들은 어음을 발행하였는데 지급 기일에 따라 기일불과 요구불 등이 통용되기도 하였다.

2. 근대 이후의 금융 조직

광복 후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금융은 독자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여 1950년 「한국은행법」이 제정됨에 따라 6월에 한국은행이 설립되었으며 이어서 일반 은행도 개설되었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금융 부문도 시련을 겪었으나 1960년대와 1970년대의 고도성장에 힘입어 일제강점기의 잔재에서 탈피하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금융 기관도 그 종류나 기관의 수가 신장하는 양적 발전과 질적 발전을 함께 이루어 금융 자산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조선은행권은 광복 후에도 유통되다가 1950년 8월 부산에서 한국은행권으로 발행되기 시작했으며, 1953년 2월 통화 개혁 단행에 따라 화폐 단위가 원에서 환으로 되돌아갔는데 그때 구화와 신화의 교환 비율은 100:1이었다. 1962년 6월 재단행된 화폐 개혁으로 한글로 된 원이라는 화폐 단위가 정착하게 되었다.

금융 시장의 측면에서 보면 자금 조달의 총액이 급진적으로 신장하여 1965년에 비해 1986년에는 무려 약 33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래 금융 기관을 통한 간접 금융이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증권시장의 발달로 인해 직접 금융의 비중 또한 상대적으로 커진 것이 특징이다.

비제도 금융인 사채가 금융 시장을 교란시키는 문제점을 드러낸 것도 사실이지만 1982년을 기점으로 단기금융회사나 상호신용금고 등의 발전으로 사채 거래는 금융시장에서 약화된 것이 사실이다.

[현황]

2006년 현재 남원 지역에는 7개 통화 기관의 점포가 있으며, 특수 은행인 중소기업은행과 농업협동조합이 설치·운영되고 있어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자본 축적에 기여하고 있다.

남원 지역 통화 금융 기관의 점포 현황을 살펴보면, 남원 지역의 시중은행은 전라북도 대비 2.3%, 지방은행은 1.5%, 특수 목적으로 설립한 특수 은행은 5.7%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남원 지역에는 기타 은행으로 분류되는 한국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장기신용은행, 그리고 수익성을 중시하는 외국은행 국내 지점은 전무한 상태로 취약한 금융구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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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은행그룹별 점포수 현황

2005년 현재 통화 금융 기관의 수신 잔액은 2,985억 원으로, 동기간 전라북도 통화 금융 기관의 수신 잔액 10조 9690억 원에 비추어 보면 2.7%에 불과하다. 여신금액은 3,841억 원으로, 전라북도 통화 금융 기관의 여신금액 11조 9780억 원에 비추어 3.2%를 차지하고 있다.

2006년 현재 남원 지역 비통화 금융 기관의 점포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별로 저축 기관 58개, 보험 기관 10개, 기타 기관 2개로 총 70개의 점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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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남원 지역의 비통화금융기관 점포수 현황

2006년 12월 말 현재 남원 지역 관내 금융 기관 예수금은 14,774억 원이며 대출금은 9,961억 원으로 저축이 대출보다 4,813억 원 많은 상태이지만 비은행 기관 여신을 제외하면 대출이 496억 원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은행 기관을 접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자금 사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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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저축 및 대출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