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701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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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密陽 龍湖亭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용평로 285[용평동 59-4]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하강진 |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용평동에 있는 손조서를 기리기 위한 조선 후기 정자.
[개설]
밀양 용호정(密陽龍湖亭)은 격재(格齋) 손조서(孫肇瑞)[1412~1473]의 덕망을 추모하기 위하여 후손들이 추화산(推火山) 일직손씨(一直孫氏)[안동손씨]의 문중 묘소 아래에 지은 정자이다.
경상남도 밀양 입향조는 정평공(靖平公) 손홍량(孫洪亮)[1287~1379]의 증손자로 진성현감을 지낸 손관(孫寬)인데, 1410년(태종 10) 외가인 승벌[현 용평]에 처음 터를 잡았다. 아들 손조서는 안동 일직현 송리동에서 태어나 3세 때 아버지를 따라 밀양 용평에 와서 성장하였다. 1435년(세종 17) 문과 급제하여 예문관검열, 집현전학사, 병조정랑, 지봉산군사(知鳳山郡事) 등을 역임하였다. 1456년 단종 복위를 꾀하던 신하들이 살해되자 미련 없이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 은둔하였다.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1431~1492], 박팽년(朴彭年)[1417~1456]과 교유가 깊었고, 뒷날 호조참의에 제수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손조서는 사후 1812년 호조참의에 추증되었다. 손조서의 5세손 영모재 손호[1531~1580]가 산외면 다원리로 이거함으로써 다원리가 안동손씨 집성촌이 되었고, 손조서의 구택이 있던 용평에는 현재 후손들이 거의 없다.
[위치]
밀양 용호정은 경상남도 밀양시 용평동 59-4번지에 있다. 장선마을에서 밀양 월연정 방면으로 가다 보면 끝쪽 왼쪽 길가에 용호정이 있다. 밀양시 부북면 월산리 가산저수지에 있는 이름이 같은 용호정은 함평이씨의 정자이다.
[변천]
밀양 용호정은 1775년 건립되었는데, 1940년대 후손들이 기존의 낡은 건물을 헐고 중건하였다.
[형태]
밀양 용호정의 정자 내벽에는 권상규(權相圭)의 「용호정기」[1948]를 비롯하여 ‘자위헌(自慰軒)’과 ‘독락원(獨樂園)’ 편액, 시판들이 걸려 있다. 그리고 출입문 격인 정면 3칸, 측면 2칸의 심경루(心鏡樓)는 2층 누마루에서 용호정 앞마당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하였다. ‘심경(心鏡)’은 손조서의 「월야우제(月夜偶題)」 시에서 가져왔고, 내벽에는 손조서와 김종직의 시판을 비롯하여 후손들의 시판과 ‘수도헌(須到軒)’ 편액이 걸려 있다.
밀양 용호정의 뜰이 심경루의 누마루와 연결된 형태이고, 심경루 누하주 사이에 용호정을 출입하는 정문이 설치되어 있다.
[현황]
밀양 용호정은 용평동 강가에 있는 안동손씨의 대표적 누정으로 후손들이 잘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