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8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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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天皇寺浮屠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수암길 54[갈용리 1428]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전경미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갈용리 천황사에 있는 조선 후기 부도 2기.
[개설]
우리나라에서 부도가 세워지기 시작한 것은 『삼국유사』의 기록으로 보아 7세기 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염거 화상탑이 가장 오래된 부도로 추정되는데 이 부도의 형식은 8각형을 기본으로 한 팔각 원당형을 이루고 있다. 그 후 고려 시대는 4각으로 변하였고 고려 후기부터 범종 모양과 비슷한 석종형 부도가 세워져 조선 시대에 이른다.
[위치]
국도 30호선을 따라 진안으로 가다가 백화 삼거리에서 안천면 용담댐을 순환하여, 지방도 795호선을 따라 정천면으로 접어들면 갈용리가 나온다. 백화 삼거리에서 지방도 725호선을 따라 윗양명의 구봉산으로 들어서면 ‘천황사’ 안내 표지판이 있으며, 표시대로 구봉산 전나무 군락지를 오르면 산 중턱 아래에 자리 잡은 천황사를 찾을 수 있다. 천황사부도는 천황사 대웅전에서 150여 m 떨어진 산기슭에 위치한다.
[형태]
천황사부도는 팔각 원당형[왼쪽]과 옥개부를 갖춘 석종형[오른쪽] 2기가 있다. 팔각 원당형은 지대석과 하층 기단의 중대석을 1매의 돌로 만들었고 그 위에 하층 갑석과 상층 기단의 대석을 1매의 돌에 조각하였다. 그 위에 팔각의 상층 기단 몸돌을 두었고 복련을 조각한 상층 갑석을 두었다. 그 위에 팔각형의 탑신을 두었고 추녀와 처마가 적극적으로 조각된 지붕을 위에 얹었다. 지붕이 모이는 부분은 2단을 모각하였다. 그 위의 노반과 보주는 근래에 새롭게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석종형 부도는 자연 지대석 위에 4각의 2단 기단석을 두었다. 기단석은 하나의 돌을 중간 부분이 파이도록 조각하였다. 부도의 탑신석은 석종형이고 지붕돌은 사각의 추녀와 처마가 두껍게 조각되었다. 동시에 4면의 방향으로 추녀가 들려 있다. 4방향의 추녀가 만나는 꼭지점에 보주를 얹었다. 탑의 배면에 ‘애운당 대사지탑(愛雲堂大師之塔)’이라는 당호가 새겨져 있다.
[현황]
전통 한식 담장으로 경계를 구분하였다. 옥개부와 탑신부, 지대석에 고착지의류가 서식하고 지대석에 이끼가 자라고 있다. 1986년 9월 8일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2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천황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팔각형, 석종형의 부도는 조선 후기에 흔히 조성된 형식이다. 특히 완주 송광사, 무주 백련사 등의 부도 형식과 비슷하여 지역적인 특징을 밝히는 데 좋은 자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