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3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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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鴛鴦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진안읍 운산리|동향면 능금리|동향면 성신리 |
집필자 | 박기인 |
[정의]
전라북도 진안 지역에 서식하는 오리과에 속하는 조류.
[형태]
원앙은 몸길이가 보통 약 43㎝이며 몸무게는 약 500g이다. 수컷은 머리 뒤쪽에 관우상(關羽狀)의 깃털이 있으며, 세 번째 날개 깃털의 내판(內瓣)은 폭이 넓어 은행나무 잎처럼 보인다. 암컷은 몸 전체가 갈색을 띤 회색이며, 흰 점무늬가 있다. 부리는 홍색인데 끝은 하얗다.
[생태]
원앙은 우리나라와 중국 동부[만주]·소련·일본 등 극동 지역에서 번식하는 담수에 사는 텃새로, 특히 물가에 있는 활엽수의 구멍에 번식한다. 겨울에는 저수지·호수·늪·해변·하천에서 무리지어 겨울을 난다. 4~7월에 물가에서 자라는 활엽수나 돌담 틈에 한 번에 7~12개의 알을 낳고 알은 28~30일이 지나면 부화한다. 도토리를 즐겨 먹으며 농작물·나무 열매·수생 곤충도 먹는다. 무리에서는 수컷이 압도적으로 많고, 그 중에서는 번식하지 않는 수컷도 있다. 외형을 아름답게 꾸민 수컷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암컷이 아름다운 수컷을 골라 번식하는 것이 그 원인으로, 수컷 사이에서는 선택되기 위해 누가 더 아름다운지 경합이 벌어진다.
일본에서는 양철로 만든 인공 새집도 곧잘 이용하여 번식한다고 하며, 도시의 공원이나 녹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드물게는 중국 동남부나 대만·인도에서도 잡힌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겨울에 많은 무리가 중부 이남 지역으로 내려온다.
[현황]
원앙은 멸종 위기 등급의 관심 필요종[LC]에 해당하며, 1982년 11월 16일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진안 지역에서는 주천면 주양리의 주자천, 진안읍 운산리의 진안천, 동향면 대양리의 구량천, 동향면 성신리의 화성천, 부남천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