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12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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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gulmetagi |
영어의미역 | swingi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김나영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나무에 줄을 묶어 ‘굴메’(그네의 제주 방언)를 타던 놀이.
[연원]
본래 그네타기는 중국의 한 무제 때 궁정에서 시작된 유희였고, 천추(千秋)라고 불렀던 것이 말이 뒤집혀 추천(秋千)이라 일컫게 되었는데, 이것이 다시 추천(鞦韆)이 되었다.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그네뛰기는 추석뿐만 아니라 그 이외의 명절 때에도 부녀자들에 의해 자주 연희되었다.
[놀이방법]
크고 높은 나뭇가지에 그네를 매어 놓고 그네뛰기를 하였다. 일반적으로 그네뛰기는 앉아서 뛰기와 서서 뛰기로 나눌 수 있고, 다시 외그네 타기와 쌍그네 타기로 나눌 수 있다. 쌍그네 타기는 다시 두 사람이 마주보고 서서 그네를 부여잡고 타는 경우와 한 사람은 앉고 다른 한 사람은 서서 타는 경우로 나뉜다.
그네를 뛸 사람이 그네판에 올라가면 우선 다른 사람이 힘차게 밀어 주거나 또는 새끼줄을 매어 잡아당겨서 움직이게 해준다. 그와 동시에 그네에 올라간 사람이 그네줄을 굳게 붙잡고 발을 힘차게 굴리면서 전진 후퇴를 거듭하여 점점 높이 솟아오르게 된다. 이처럼 그네는 높이 솟는 것을 잘 뛰는 것으로 여겼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단오나 추석 즈음에 동네 팽나무에 ‘쉐줄(소 밧줄)’을 묶어 굴메타기를 즐겼으며, 주로 남녀 어린이가 즐기는 놀이였다. 구체적인 내용이 기록되지 않아 상세히는 알 수 없지만, 그네뛰기는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즐겼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