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1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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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gongaksi mandeulgi |
영어의미역 | Making a Beautiful Bride |
이칭/별칭 | 색시만들기,풀각시만들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김나영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이른 봄철 소년 소녀들이 진풀로 신랑과 신부를 만들어 놀던 놀이.
[놀이도구 및 장소]
곤각시만들기는 ‘고운 색시 만들기’라는 말로서, 풀잎으로 인형을 만드는 놀이이다.
이른 봄 집의 올래(마당)를 비롯해서 울타리 돌담 밑에 파랗게 돋아난 보리뱅이 등의 진풀을 한줌씩 따다 추려 가지고, 그것의 한쪽을 한 뼘 정도의 대나무 끝에다 묶고 총각을 만든다.
[놀이방법]
총각에는 처녀총각과 남자총각의 두 가지가 있으니 이는 곧 남녀의 구별 없이 머리채를 길게 땋아 늘어뜨려 거두지 않은 상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러한 총각 머리의 끄트머리에는 그 머리끝이 풀어지지 않게 홍갑사 댕기 따위로 묶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댕기는 한편 멋을 내기도 하였다.
아이들은 진풀로서 신랑 신부의 차림으로 인형을 만들어 결혼을 시키는 형식을 치르는 것인데, 이때 총각으로서 신부는 얹은머리를 만들고 신랑은 상투를 만들어 나란히 세운다.
아이들은 그것을 바라보며 ‘곤각시 곤새서방’(신랑신부)이 되었다고 그 솜씨를 자랑삼곤 하며 다시 풀을 뜯어내어 밥과 떡을 만들어 이 곤각시 곤새서방의 결혼을 축하하며 밥과 떡을 나누어 먹는 시늉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