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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11107
영어음역 gomdol
영어의미역 plow stone
이칭/별칭 코돌,쇠 가르치는 돌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고광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농기구
재질
용도 소에게 쟁기질을 가르칠 때 사용하는 돌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쟁기질을 하지 않은 소에게 쟁기질을 가르치는 데 사용하는 돌.

[개설]

곰돌(또는 코돌)이란 ‘구멍 뚫린 돌’이란 뜻으로, 지역에 따라서는 ‘쇠 가르치는 돌’ 이라고도 했다. 제주 농토가 돌밭이기 때문에 경작이 힘들었으므로 어린 소에게 쟁기질을 익혀 경작에 적응시키는 일은 매우 중요했다. 곰돌을 쟁기 대신 멍에에 매고 밭갈이 때처럼 오가며 연습시켰다.

[형태]

곰돌은 형태나 크기, 무게가 일정하지 않고 마을에 따라 매우 달랐다. 단지 소 멍에에 매어진 줄을 묶을 수 있는 ‘고리(구멍)’를 낸 돌이다. 재료는 쉽게 구할 수 있는 현무암을 사용했다.

곰돌은 그 지역 농경지의 물리적 조건에 따라 무게가 달랐는데, 토양의 물리적 조건은 토양과 자갈의 함량이 좌우하였다. 또한 경기우(耕起牛)의 암수 비율에 따라서도 곰돌의 무게가 달랐다. 수소가 많은 지역의 곰돌은 무겁고, 암소가 많은 지역의 곰돌은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웠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암소나 수소는 곰돌을 끌면서 험한 길을 오르고 내렸다. 험한 길에 박힌 돌멩이와 부닥뜨리면 곰돌은 요란한 소리를 내는데, 이 소리에 놀란 소는 겁을 먹고 줄달음치기도 하였다. 밭에서 곰돌을 매달고 며칠 동안 길들이기를 하다가, 쟁기를 채우고 밭갈이를 익혔다. 처음에는 사람이 소를 끌어 주기도 하였다.

성질이 고약한 소는 쟁기를 끌지 않으려고 드러누워 고집을 피우는 수도 있었다. 이런 소에게는 화톳불을 피워 놓고 그 불에 달군 쇠토막을 엉덩이에 대어 지져대었다. 그렇게 해도 일어서지 않으면 끓는 물을 귓구멍에 부어넣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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