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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766
영어음역 jeonggorae
영어의미역 millstone
이칭/별칭 레,레착,맷돌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김동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생활 용구
재질 석재
용도 보리를 반으로 쪼개거나 쌀, 메밀 등을 가루로 만드는 용구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지역에서 보리를 반으로 쪼개거나 쌀, 메밀 등을 가루로 만드는데 사용하는 용구.

[개설]

지역에 따라 ‘레’, ‘레착’, ‘맷돌’이라고도 부르는 정고래는 주로 보리를 반으로 쪼개어 분리하거나 쌀이나 메밀 등을 가루로 만들 때 사용하는 맷돌이다.

제주 지역에서는 곡식을 가루 내는 정고래 외에도 물에 불린 곡식을 가는 맷돌이 있는데, 이를 ‘풀고래’라고 부른다. 풀고래는 보통 정고래에 비해 크기가 작은 편이다.

[형태]

정고래는 풀고래와 마찬가지로 알돌(아랫돌)과 웃돌로 이루어졌다. 웃돌이 이탈되지 않고 회전할 수 있도록 알돌에 ‘조쟁이’를 박고 웃돌에는 ‘씹’을 내었다. 회전하면서 갈리는 정도를 조정하기 위해 이곳에 헝겊 등을 넣어 간격을 조정하기도 하였다.

웃돌에는 ‘맷손’이라고 불리는 손잡이가 달려 있고, 레질할 곡식을 넣는 구멍(혹)이 나 있다.

정고래 작업은 ‘렛방석’이나 ‘도고리’ 위에서 이루어졌다. 제주 지역에서는 보통의 레보다 무거운 것을 ‘지남석 레‘라고 불렀는데, 지남석(指南石), 곧 자석처럼 웃돌과 알돌이 딱 붙어 있는 것처럼 웬만한 힘으로는 돌릴 수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정고래는 여자들이 사용하는 생활 용구로서,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이 함께 작업을 했다. 두 사람이 작업을 할 때는, 한 사람은 주로 정고래를 돌리는 일을 하고 다른 사람은 곡물을 웃돌에 나 있는 홈에 넣었다. 정고래 작업에서는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웃돌을 돌리는 게 중요했다.

정고래 작업을 하면서 불렀던「맷돌질 소리」와 「맷돌 노래」 속에는 시집살이의 설움과 부부간의 갈등, 신세 한탄, 노동의 괴로움 등이 담겨 있다. 제주 지역 사람들은 정고래를 이용하여 오소리나 쥐를 잡기도 했는데, 이를 ‘고래덫’이라고 불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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