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13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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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燃燈- |
영어음역 | Yeongdeunggut |
영어의미역 | Yeongdeung Rite |
이칭/별칭 | 영등제,영등손맞이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현용준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지내는 영등신에 대한 무속 의례.
[개설]
영등굿은 마을의 본향당에서 이루어지는데, 본향당신(本鄕堂神)에게 하는 당굿이 아니라 영등신을 대상으로 하는 당굿이다. 영등신이란 본래 영등할망이라 불리는 여신으로서 2월 1일에 입도(入島)하여 15일에 나가는 내방신(來訪神)이다.
사람들은 영등할망이 이 기간 동안에 소라, 전복, 미역 등 해녀 채취물(採取物)을 증식시켜 주며, 어로 일반까지 보호해 준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이 기간 중 한 날(주로 1일, 13일, 14일, 15일)을 정해 당굿을 하는데, 이를 영등굿이라 한다. 신과 세제(新過歲祭)가 마을 사람 전체의 복리(福利)를 위한 굿이라면 영등굿은 해녀나 어부를 위한 굿이다.
[절차]
영등굿은 어촌계(漁村契)나 잠수회(해녀회)에서 주관하여 경비를 마련하고, 제관(祭官)도 어부나 해녀 중에서 뽑는다.
영등굿의 제차(祭次)나 형식을 살펴보면, 우선 초감제를 지내 신을 청해 들여 참석자들의 복을 기원해 준 다음 요왕맞이를 통해 신을 위로하고 난 뒤 돌려보낸다. 또한 미역, 소라, 전복 등의 씨를 대신하여 좁씨를 바다에 뿌리고, 해녀 채취물의 흉풍(凶豊)을 알아보기 위해 좁쌀을 돗자리 위에 뿌린 뒤 점을 친다.
전자를 ‘씨드림’이라 하고, 후자를 ‘씨점’이라 한다. 한편 바다의 용왕(龍王) 및 익사혼(溺死魂)들에게 제물(祭物)을 백지에 싸 던지는 ‘지드림’이라는 제차가 따로 있는 점이 특색이다.
[현황]
영등굿은 제주특별자치도 섬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특히 해녀가 다수인 해안 마을에서 많이 행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