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봉개동에 있는 봉우리.

[개설]

오름 정상부에 대기 고등학교가 들어서 있는 오름으로 지금은 인공이 가해져 형체가 불분명하나 오름 형성 초기에는 원형 화구를 이루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명칭유래]

봉아 오름의 ‘봉아’는 ‘봉개’의 ‘개’에서 ‘ㄱ’이 탈락되어 ‘봉애→봉아’가 된 것으로 보아진다. 한편, 이 오름의 명칭 유래에 대하여는 산 모양이 의장(儀杖)의 한 가지인 개(蓋)를 받든 형국이라는 풍수설과 산 밑에서 봉(奉)가 성의 사람이 살았던 데에 연유했다는 설이 있다.

봉개 오름이란 결국 한자식 이름인 셈이고 그렇다면, 흙빛이 붉어서 붉은 오름이라 한다는 순수한 우리말 이름이 본디의 이름이 아닌가 싶다.

[현황]

높이는 165.5m, 비고 36m, 둘레는 947m, 면적은 57,506㎡, 폭은 299m이며, 모양은 말굽형인데 남서향으로 되어 있다. 화구 내부는 현재 마을과 학교 시설로 훼손되어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으나, 예전에는 화구 안에 식수를 모아 두는 봉천수 시설이 있어 논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그것이 메워져서 운동장이 되었고 둘레에 학교 건물이 섰으며 입구엔 노인 복지 회관이 세워지기도 했다. 동부 관광 도로에서 대기 고등학교 정문까지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으나 정문 옆의 주차장에서는 정상까지는 약 5분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