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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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氣候 |
영어음역 | Gihu |
영어의미역 | Climate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오진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에서 규칙적으로 되풀이되는 대기 현상의 종합적 평균 상태.
[개설]
제주 지방은 북반구 중위도 지역의 대륙 동안에 위치하고 있어서 계절 변화가 뚜렷한 동안 기후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또한 한반도 서남 해상의 절해고도라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일기의 변화가 뚜렷하며, 다른 지방에 비하여 제주 지역은 겨울이 짧고 여름이 긴 편이다. 겨울철에는 우리나라의 다른 지역과 같이 강한 북서 계절풍의 영향을 받으며, 여름철에는 남서·남동 계절풍의 영향을 받는다.
섬의 중앙에 한라산이 있어서 지역별로 기후의 특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사면에 따른 기후 차는 환경과 주민 생활에 큰 영향을 끼쳐 다양한 지리적 경관들을 관찰할 수 있다. 쾨펜의 기후 구분에 의하면 제주의 기후는 산간 지방을 제외한 지역이 겨울철에도 온화하고 강수량이 비교적 고르게 내리는 아열대 습윤(Cfa) 기후구에 해당한다.
[기온]
제주의 연평균 기온은 15.5℃이고, 최난월인 8월의 평균 기온은 26.5℃이며, 최한월인 1월의 평균 기온은 5.6℃이다. 제주시의 서쪽에 위치해 있는 고산의 연평균 기온은 15.5℃이고, 최난월 8월의 평균 기온은 26.1℃이며, 최한월인 1월의 평균 기온은 6.3℃이다. 고산이 제주보다 겨울철 기온이 높은 이유는 바람이 강하여 냉각이 덜 일어나지만 고산보다 바람이 약한 제주는 냉각이 더 활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주변에 흐르는 해류도 이에 영향을 주고 있다.
[강수]
제주의 강수는 주로 온대성 저기압에 의한 것으로 장마 전선에 의한 강수량은 여름철에, 태풍에 의한 것은 여름철과 가을철에 많다. 여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겨울에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 하에서도 강수가 형성되나 그 양은 적다. 대체로 남서 기류와 남동 기류에 의한 강수가 많은데 겨울에는 북서 기류에 의한 강수도 많다.
제주도의 연강수량은 1,000~1,800㎜ 정도로 우리나라의 최대 다우지이다. 제주의 연평균 강수량은 1456.9㎜로 서귀포의 1,850.8㎜, 성산포의 1,840.9m보다는 적다. 그러나 고산은 1,094.7㎜로 제주보다 매우 적은 양을 보여 지역 간 강수의 분포 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제주의 강수량은 계절적 편차가 심하여 여름에 46.7%, 겨울에 11.9%의 강수 분포를 보이고 있다.
[바람]
제주도는 예로부터 풍다(風多) 지역으로 유명하다. 연중 바람 부는 날의 빈도가 많을 뿐만 아니라 강풍의 빈도 또한 많다. 제주의 연평균 풍속은 3.8m/s이지만 고산은 6.9m/s이다. 서귀포의 3.1m/s, 성산포의 3.1m/s에 비하면 한라산 북서사면이 훨씬 바람이 강하다. 고산에서는 최대 풍속이 13.9m/s를 넘는 날이 80일을 초과할 만큼 바람이 강하다. 그런 날이 제주는 14.5일이며, 서귀포는 2.8일, 성산포는 0.9일에 불과하다.
제주 지방에서 가장 중요한 바람은 겨울철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북서 계절풍이다. 겨울철 평균 풍속이 고산은 9.3m/s에 이르며, 제주는 4.7m/s에 이른다. 풍향은 제주의 경우 겨울철에는 북서풍의 빈도가 높고, 여름철에는 동풍계의 빈도가 높다. 제주의 강한 바람은 주민 생활과 자연 경관에 큰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