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0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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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掘地具 |
영어음역 | guljigu |
영어의미역 | digging tools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시대 | 선사/석기,선사/청동기 |
집필자 | 강창화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출토된 신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시대에 해당하는 농경 도구.
[개설]
굴지구는 크게 괭이와 보습으로 나뉜다. 괭이는 땅을 일구거나 파서 낟알을 심는 데 사용한 도구이다. 소재는 돌이나 뼈이고, 본체에 나무 자루가 부착되어 있다. 자루에 삽입시키거나 묶기 위해 어깨 부위가 날 부분에 비해 좁고, 날은 수평을 이룬다. 이와 같이 날이 최대 폭을 이루는 것을 우선적으로 괭이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보습은 땅을 갈아서 흙덩이를 일으키거나 뒤엎는 데 사용한 도구이다. 삽·괭이·호미 등의 기능도 할 수 있는 도구로, 밭갈이에 효과적이다. 20㎝ 미만의 크기는 돌삽이나 돌가래로 구분되기도 한다. 보습은 원시적 농업 단계에서 농업 생산량을 증가시켰다. 보습은 뒤에 청동이나 철기로 소재를 달리하여 제작되었다.
[형태]
제주도에서는 굴지구가 출토된 유적은 온평리·용담동·도두동 유적이 있다. 온평리 유적에서는 신석기 시대의 굴지구로 추정되는 석기들이 출토되었다. 형태는 대부분 반파되어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조면암을 소재로 한 납작하고 평평한 모양이며 날 가장자리에 타격에 의해 형성된 작업 날이 있다.
용담동·도두동 유적의 퇴적층에서는 굴지구가 각각 한 점씩 확인되었다. 형태는 반타원형이나 장방형이며 날의 폭이 좁아드는 형태이다. 크기는 길이 12~15㎝, 폭 8~10㎝로 한국 본토에서 확인되는 보습에 비해 크기가 작다.
[의의와 평가]
제주도에서는 현재까지 탄화 곡물이나 원시 농경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적극적인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굴지구를 이용한 구근류와 같은 식물의 채취나 간단한 원시 농경의 존재 가능성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