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업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500857
한자 -企業
영어공식명칭 Village Company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익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승현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여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

[개설]

마을기업은 주민이 주도적으로 마을의 각종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공동체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기업이다. 마을은 지리적으로 타 지역과 구분되는 경계를 가지며 지역 내부에 정서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이러한 마을에서 주민이 사업비의 10% 이상을 출자하고, 의사결정에 주민이 참여하는 주도성을 가지며, 지역의 특성화된 자원을 활용하여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는 기업이 바로 마을기업이다. 마을기업은 각종 사업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며 출자자의 이익과 동시에 마을기업 전체의 이익을 실현하여야 한다. 또한 지역 주민의 의견을 중요하게 반영하고, 지역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나아가 사업계획서상의 지역 공헌 활동을 반드시 이행하여야 하는데, 이러한 면에서 마을기업은 공공성의 의무를 가진다.

마을기업은 사회적경제 기업이다. 1970년대 본격적인 산업화에 따라 농촌을 떠나 도시로 이동하는 이촌향도현상이 심화되었다. 농촌지역 마을은 인구가 감소하고 주민의 연령층이 전반적으로 높아져 노동력 부족, 소득 감소의 문제가 발생하였다. 대표적 농촌지역인 전라북도도 이러한 문제가 대두되었다. 마을기업이 농촌지역 마을에서만 설립되는 것은 아니다. 도시의 마을 단위에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도 많다. 그러나 전라북도의 마을기업은 농촌지역의 활성화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으면서 ‘마을기업 만들기’ 정책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그동안 낙후 지역의 마을 만들기 사업 등 마을 정책은 관의 주도로 지원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그 결과 필요하지도 않고 급하지도 않은 사업을 추진하며 서비스가 과잉 공급되는 문제가 초래되었다. 따라서 행정 차원에서는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주민이 직접 주도적으로 경영함으로써 지역의 문제와 과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전라북도의 마을기업에 대한 지원 기관으로는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 있다.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에서는 마을기업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 마을기업들을 소개하고 각 마을기업들의 대표 쇼핑몰을 모아 대표 상품들을 소개해 주는 등 마케팅과 홍보를 지원해 주고 있다.

도농 복합시인 익산시는 농촌지역이 많다. 전국의 농촌 인구가 감소하는 등 활력을 잃어 갈 때 익산시의 농촌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때문에 농촌의 소득 증대와 지역 활성화를 통한 공동체성 회복에는 마을기업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마을기업은 마을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할 때 성공할 수 있어 마을의 공동체성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농촌과 도시를 불문하고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다.

익산시의 마을기업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다. 2015년 설립된 곰개나루협동조합이 첫 마을기업이다. 이후 점차 마을기업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마을기업들이 설립되고 있다. 익산시는 특히 농촌뿐만 아니라 도심 내의 마을에서도 마을기업이 설립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익산시에서는 농촌의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기업, 식품을 제조하는 마을기업, 영농조합법인,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마을기업 등 다양한 형태의 마을기업이 설립되고 있다.

[현황]

익산시의 마을기업은 총 9개로 농촌, 복지, 교육, 청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기여를 위하여 운영되고 있다. 각 마을기업의 주요 사업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실오라기협동조합[익산시 중앙동3가 120-6]은 각종 의류를 비롯한 생활 소품, 액세서리 등을 제작·판매하며 소외계층 및 자활 단체 등에 의류를 기부한다.

꿈마루협동조합[익산시 영등동 829-1]은 발달장애 아동 및 청소년 전문 돌봄 시설을 운영하며 미술 심리치료, 음악 심리치료 등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익산청년 협동조합[익산시 영등동 692-6]은 지역의 유휴 공간을 재활용하여 청년들에게 주거 공간·창업 공간 등을 제공하고, 지역 내 사회문제를 주제로 지속적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함해국[익산시 함라면 함열리 616-1]은 구절초 재배와 가공 및 판매를 통하여 지역의 고령농가와 취약계층에게는 일자리를, 지역 농가에는 수익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참살이협동조합 커피여행[익산시 부송동 1093-1]은 매주 2회 익산시립모현도서관익산시립부송도서관에서 ‘커피여행’ 행사를 열고, 요일별 주민 취미활동을 지원하며, 매월 4주차 일요일에는 카페극장·음악회·쿠킹클래스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천년초마을 영농조합법인[익산시 성당면 갈산리 98-3]은 친환경농산물 천년초를 재배 및 가공·판매하며 건강한 식품을 전시·판매하는 천년초체험관을 통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장전서당골 영농조합법인[익산시 성당면 갈산리 774-3]은 지역에서 생산된 건강한 농작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협동조합 공감[익산시 중앙동1가 42-16]은 문화예술의 거리 주민 문화공간 제공, 생활문화 동호회 지원, 문화예술의 거리 경관 사업 지원 등 사회 공헌을 하고 있다.

곰개나루협동조합[익산시 웅포면 웅포리 782]은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는 캠핑 문화 정착을 확산시키고 시골 여행 상품을 연계해 현대인에게 힐링을 제공하는 관광·체험형 마을기업이다.

[참고문헌]
  • 익산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http://www.ikse.or.kr)
  •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http://www.jbsc.or.kr)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