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공주에서 활동한 유학자. 본관은 진주(晉州)이다. 『선조실록(宣祖實錄)』에 의하면 선조 24년 사간원에서 “후릉참봉 정천경은 계차를 무시하고 승진하기 위하여 출사를 계산할 적에 간교하고 참람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파직시키소서”라는 기록이 있다. 선조 29년에는 “일을 잘한다는 명성을 얻어 백 리나 되는 고을의 원이 되었으나 역란(逆亂)을 만나자 고을을 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