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화월리에 있는 산.

[개설]

약산은 약산동의 주민들이 마을의 흉제를 예방하기 위해 산신당을 짓고 매년 정월 보름 영시에 산제를 올리던 곳이었다.

[명칭유래]

전국에 약산이란 이름을 갖고 있는 산이 많이 있는데, 보통 약산은 명칭 그대로 좋은 약초(藥草)나 약수(藥水)가 나올 때 붙여지곤 한다. 반면에 사곡면 화월리의 약산은 마을의 흉사를 예방하는 산신당을 모신 곳이라 하여, 또는 체약온사형의 명당이 있다 하여 약산이라 불리운다.

[자연환경]

약산은 높이가 274m이며, 호상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곳에 따라 석류석이 협재하고 있다. 약산의 서쪽으로는 금강의 지류인 유구천이 흐르고 있으며, 북쪽에는 작은 지류 하천인 탄동천이 북쪽 무성산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계실천에 합류한 뒤 유구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하천들을 통해 사곡면 내 산계의 곡저 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현황]

약산은 사곡면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우성면 방문리와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약산의 산자락에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인 화월1리와 화월2리가 있으며, 계실천과 탄동천이 형성한 곡저 평야에서는 논농사가 행해지고 있다. 약산 남서쪽에는 밤나무 군락이 있다.

사곡면 호계리로 국도 32호선이 지나며, 화월리로 들어오면 약산에 오를 수 있다. 약산의 유래에 따라 약산의 산제당에서 매년 마을의 행사로서 제사를 지냈으나, 1984년 이후로는 이촌향도에 따른 촌락의 인구 감소와 비용 등의 문제로 몇몇 사람만이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