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4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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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關東別曲-安軸- |
영어의미역 | Song of Gwand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이한길 |
성격 | 경기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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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안축 |
창작연도 | 1330년~1331년 간으로 추정 |
발표매체 | 『근재집』 |
[정의]
고려 말의 문신 안축이 지은, 강릉 등 관동 지방의 절경을 읊은 경기체가.
[개설]
근재 안축[1283~1348]은 충혜왕 원년에 강릉도존무사가 되어 부임하여 『관동와주』를 지었다. 『관동와주』는 근재 안축의 시문집이다. 「죽계별곡」은 시문은 아니고 노래[경기체가]의 형식이므로 『관동와주』에는 실려 있지 않고 『근재집』에 실려 있다. 충혜왕 원년은 충숙왕 17년이기도 하다. 그래서 책에 따라서는 충혜왕이라고 쓰기도 하고 충숙왕 17년이라고 쓰기도 한다. 안축은 1330년 5월부터 1331년 9월까지 강릉도에 근무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말 행정구역의 개편이 심하여 정확한 영역을 짐작하기는 사실 어렵지만 여러 정황으로 추정해 보았을 때 강릉도의 강역은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보았을 때 동쪽, 즉 오늘날의 영동 지역에 정선과 평창의 일부 지역이 포함되지 않았을까 추정한다. 태백산맥 동쪽은 교주도의 영역일 것이다.
[창작경위]
충혜왕 때 강릉도존무사가 되어 부임한 후 동해안의 절경을 살펴본 후 그 아름다운 흥취를 노래했다.
[구성]
흔히들 관동8경으로 알려져 관동 지방이 8군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실상은 흡곡, 통천, 고성, 간성, 양양, 강릉, 삼척, 울진, 평해 등 영동9군이다. 그래서 안축의 「관동별곡」은 9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 강릉을 언급한 부분은 제7장에 나온다.
[내용]
三韓禮義 千古風流 臨瀛古邑
鏡浦臺 寒松亭 明月淸風
海棠路 菡萏池春秋佳節
爲 遊賞景 何如爲尼伊古
燈明樓上 五更鍾後
爲 日出 景幾何如
(삼한례의 천고풍류 임영고읍
경포대 한송정 명월청풍
해당로 함담지춘추가절
위 유상경 하여위니이고
등명루상 오경종후
위 일출 경기하여)
삼한의 예의, 천고의 풍류 간직한 옛 고을 강릉
경포대와 한송정이 있어 달은 밝고 바람도 맑다.
해당화 길, 연꽃 핀 못에서 봄가을 좋은 시절에
아! 노닐며 감상하는 모습 어떠합니까?
등명루 위에서 새벽이 지난 뒤에
아! 해돋이 모습 그 어떠합니까?
임영(臨瀛)은 강릉의 옛 이름이다. 경포대는 관동8경의 으뜸으로 잘 알려진 누정이고, 한송정은 신라시대 화랑들이 즐겨 찾았다는 전설의 누정이다. 해당화는 바닷가 근처엔 예로부터 많이 피어 있어 온갖 전설 속에는 반드시 등장하는 꽃이었다. 예를 들어 「주문진 소돌 서낭당 설화」, 「삼척 해신당 설화」 등에서 등장한다. 지금도 정동진 근방 헌화로에는 해당화가 봄이면 활짝 피어난다. 등명루 위에서 일출을 보는 것 또한 강릉이 자랑하는 절경이다. 등명루는 오늘날 강동면 등명낙가사 근처로 추정된다.
[특징]
강릉도 강역 내에 있는 동해안의 여러 고을의 절경을 언급했는데, 특히 강릉 지역을 언급한 7장에서는 절경뿐만 아니라 예의와 풍류마저도 언급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고려시대 경기체가 형식의 노래 중 현전하는 3편 중의 1편으로 역사적, 문학적 가치가 크다. 관동 지방을 시문의 배경으로 한 시문으로는 안축을 당할 사람이 없다고 최승순은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