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2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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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都拜 |
영어음역 | dobae |
영어의미역 | group bowi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 |
집필자 | 장정룡 |
[정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 주민들이 음력 정월 초이튿날 행하는 합동세배.
[개설]
도배는 위촌리 주민들에 의해 전승된 합동세배로서 450년 동안 하나의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년 정월 초이튿날 행해지는데, 이때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결함이 없는 촌장 집에서 행해진다. 도배는 각각 집에 세배를 다니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에 고령의 촌장을 위해 동네 사람들이 한 번에 촌장에게 세배를 하고, 이웃 간에도 함께 세배를 나누는 의식이다.
[명칭유래]
도배는 여러 사람이 다 모여서 절을 하므로 모두 도(都)자를 사용하는데 합동세배를 뜻한다.
[연원]
도배는 율곡(栗谷) 이이(李珥)가 만든 「서원향약」에서 비롯되었으며 1899년 계칙이 중수된 대동계를 근거로 하고 있다. 경로효친과 동리의 질서유지, 대동화합을 위해 만든 대동계의 계원이 중심이 되어 행하고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100년이 넘게 촌장의 집 마당에서 행하였다. 마당에 멍석을 깔고 일시에 모두 함께 절을 하는데 촌장의 세배가 끝나면 연배순으로 교배례를 거행한다. 도배식이 끝나면 이장의 주관 하에 각자가 가지고 온 담배나 술, 양말 등의 여러 가지 선물을 나누어 준다.
과거에는 계원의 자녀 가운데 결혼을 하여 성인이 된 사람은 이날 성인 신고식을 하여 품앗이의 제 품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한 해 농사를 위한 두레를 짜기도 하고 준비한 음식을 늦게까지 먹으면서 윷놀이로 한 해를 점치고 화합을 다졌다고 한다.
[절차]
촌장에게 참가자 일동이 세배를 하면 촌장이 답례로 덕담을 한다. 덕담의 내용은 “〇〇년 건강하고 소원성취 하십시오.”라고 한다. 이어 차위 연장자 2명에게 함께 세배를 하고 나서 참석자들이 상견례로 맞절을 한다.
[옷차림]
도배식을 주관하는 촌장은 갓과 두루마기를 입고, 도배식에 참석하는 고령자들은 모두 갓을 쓰고 두루마기, 도포를 입는다. 갓을 쓰지 않는 주민들도 두루마기는 반드시 입고, 젊은이들은 평상복을 입는다.
[상차림]
촌장 앞에는 간단한 다과상이 마련되는데 문어와 과줄, 과일, 감주 등을 차려놓는다.
[현황]
위촌리 촌장 이대기[90]의 집 앞마당에서 거행하였으나 2005년 강릉시에서 마을에 전통문화전승관을 세워준 다음에는 실내행사로 치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