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대구 출신의 학자.

[가계]

조시무(趙時珷)[1633~1690]의 본관은 함안(咸安)이며, 자는 광옥(光玉), 호는 낙금(樂琴)이다. 할아버지는 부원수를 지낸 조형도(趙亨道)이다. 아버지는 생원 조함장(趙咸章)이고, 어머니는 서항(徐恒)의 딸 달성서씨(達城徐氏)이다. 부인은 이호우(李好雨)의 딸 광주이씨이며, 형은 조시원(趙時瑗)이다.

[활동 사항]

조시무는 1633년(인조 11) 대구 원대(院垈)[현 대구광역시 서구 원대동]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영리하여 여덟 살에 『소학(小學)』을 공부하였는데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깊은 뜻을 깨우쳤다고 한다. 1647년에 형 조시원을 따라 미수(眉叟) 허목(許穆)[1595~1682]의 문하에 들어가 수학하였다.

조시무는 효성이 깊어서 부모를 극진히 받들었으며, 부모의 상을 당했을 때는 지나치게 슬퍼하여 주위에서 칭찬하였다고 한다. 조시무는 바른 행실과 뛰어난 자질을 지녔으나 벼슬에 나아갈 뜻이 없어서 지금의 북구 동호길 55[동호동 395-6]에 낙금당(樂琴堂)을 짓고 은거하며 후학을 양성하였다. 소나무와 국화를 심고 노년을 보내다가 1690년(숙종 16) 사망하였다.

[묘소]

조시무의 묘소는 대구광역시 북구 국우동에 있다.

[상훈과 추모]

조시무는 생전의 강학소이자 추모 재사인 낙금당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