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03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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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玄風鄕案 |
이칭/별칭 | 현풍현 향안,포산현 향안,포산 향안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유기선 |
[정의]
조선 시대 경상도 현풍현의 지방 사족의 명부.
[개설]
『현풍 향안(玄風鄕案)』은 조선 후기 경상도 현풍현의 유향소(留鄕所)를 운영하던 지방 사족들의 명단이다. 이를 '현풍현 향안', '포산현 향안', '포산 향안' 등이라고도 한다. 유향소는 향청(鄕廳)·향당(鄕堂) 등으로도 불렸는데, 고을에서 재지 사족(在地士族)들의 여론을 모으고 수령의 지방 통치를 보조하는 일종의 자치 행정 기구였다. 향안 입록은 곧 지방의 실질적 지배 세력임을 확인받는 것이였기에 까다로운 입록 자격이 요구되었다. 친족은 물론 처족·외족 어느 한쪽이라도 신분적 하자가 없이 족계가 분명해야만 등재될 수 있었다. 현재 현풍 향교에 소장되어 있는 『현풍 향안』은 1621년부터 1851년까지 26차례에 걸쳐 작성되었다. 『현풍향안』의 인적 구성은 조선 시대 현풍현의 향론(鄕論) 주도 세력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편찬 및 발간 경위]
현풍현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진격로에 위치하여 전란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향교와 같은 사족의 기관이 대부분 파괴되었으며, 동시에 다수의 문헌과 자료들이 모두 소실되었다. 왜란 후 현풍의 사족들은 향교를 중건하는 등 향촌 질서의 재건을 도모하였고, 향안 역시 이때 중수(重修)하게 된다.
『현풍향안』은 1621년을 시작으로 1851년까지 지속적인 추록이 이루어졌다. 3년 혹은 1년을 주기로 추록이 이루어졌으며, 등재 인원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조선 후기 노론의 정권 장악에 따라 영남 선비들의 관계 진출이 어려워지자 향촌 내 기득권을 유지하고, 사족으로서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현풍향안』에 수록된 성씨로는 현풍 곽씨(玄風郭氏)·서흥 김씨(瑞興金氏)·밀양 박씨(密陽朴氏)·평강 채씨(平康蔡氏)·영월 엄씨(寧越嚴氏)·수성 나씨(壽城羅氏)·성주 배씨(星州裵氏)·순천 박씨(順天朴氏)·청도 김씨(淸道金氏)·경주 김씨(慶州金氏)·선산 김씨(善山金氏) 등이 등재되어 있다. 이 가운데 특히 현풍 곽씨와 서흥 김씨의 입록이 압도적이다. 이는 곧 이 두 성씨가 현풍현의 향론 형성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