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43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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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佛敎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병선 |
[정의]
고대부터 현대까지 대구광역시 지역에 전파된 석가모니를 교조로 하여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며 수행하는 종교.
[대구 지역의 불교 전래]
우리나라에 불교가 처음 들어온 때는 372년(고구려 소수림왕 2)이며, 백제는 384년(침류왕 1), 신라는 가장 늦은 527년(법흥왕 14)에 불교가 공인되었다. 신라의 불교 공인 이전이라 논란의 소지는 있으나 『동화사사적기(桐華寺寺蹟記)』[1727]에 의하면 대구광역시 지역에 불교가 처음 전래된 것은 493년(신라 소지왕 15)이라고 전한다.
대구광역시에는 팔공산 자락의 동화사가 가장 먼저 창건되었다. 대구광역시 동구와 달성군을 제외한 지역에서 불교가 처음 전래된 것은 앞산 자락에 있는 임휴사(臨休寺)이며, 921년(신라 경명왕 5)에 영조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앞산은 대구광역시의 안산이며, 현재 산성산[653m], 대덕산[546m], 성북산[589m]이 주변에 연속하여 이어져 있다. 앞산은 후삼국시대 고려 태조 왕건(王建)과 인연이 깊은 산이며 왕건과 관련된 사찰이 창건되었다. 임휴사는 921년(신라 경명왕 5), 은적사는 926년(신라 경애왕 3), 안일사는 927년(신라 경순왕 1)에 영조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왕건이 공산전투에서 견훤(甄萱)에게 패하여 은신하였던 곳에 사찰을 창건하였다고 하나 공산전투는 927년에 일어났으므로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시대별 추이]
대구광역시 지역에 불교가 처음 전래된 시기는 통일신라시대이다. 임휴사, 은적사, 안일사, 법장사(法藏寺)[봉덕동 사지 혹은 고산사지], 운암사(雲岩寺)[대구 구암동사지] 등이다. 임휴사, 은적사, 안일사는 설화에 근거하면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 법장사는 옛 고산사(高山寺)가 있던 자리에 1961년에 창건된 사찰이며, 현존하는 삼층석탑으로 미루어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볼 수 있다. 또 현재 운암사가 있는 구암동사지 사찰도 구암동사지 미륵불좌상으로 미루어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짐작할 수 있다.
고려시대에도 많은 사찰이 창건되었으나 현재 전하는 사찰은 금용사(金龍寺)에 불과하다. 금용사 창건 설화에 의하면, 고려시대에 한 부호가 몽고의 관습을 피하여 현재의 장소로 이주하여 살면서 문중의 원찰(願刹)로 절을 짓고 풍수적 지형지세를 따라 금봉사(金鳳寺)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후 조선시대에 폐사되었다가 1926년에 금용사로 재창건되었다.
조선시대에 창건된 사찰은 전하지 않으며, 근대 개항기에 창건된 사찰은 1894년(고종 31)의 용화사(龍華寺), 1896년(고종 33)의 황룡사(黃龍寺), 1903년의 서봉사(瑞鳳寺), 1910년의 보현사(普賢寺) 등이 있다. 서봉사는 1920년에 창건되었다는 설도 있다.
일제강점기에 창건된 사찰로는 1911년의 법륜사(法輪寺), 1916년의 관음사(觀音寺), 1922년의 대성사(大成寺), 1930년의 정혜사(定慧寺) 등이 있다.
광복 이후 현대에 와서는 많은 사찰이 창건되고 다양한 종파의 불교 종단이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현대에 창건된 사찰로는 1947년의 백련사(白蓮寺), 1950년의 증심사(證心寺)·반야사(般若寺), 1960년대 후반의 보성선원(寶聖禪院), 1978년의 성화사(聖華寺) 등이 있다. 광복 이후 기존의 불교 종단 외에 1953년에 대한불교진각종(大韓佛敎眞覺宗), 1967년에 통불교보살회(通佛敎菩薩會), 그리고 대한불교미륵정사, 대한불교서각종, 한국불교법인조계종, 총남불교조계종 등 새로운 종단과 기존 종단에서 분파된 종단들이 대구를 중심으로 탄생하였다.
또한 대구광역시의 사찰들은 불교의 자비 정신과 사회복지 구현을 위하여 노인과 장애인 및 청소년을 위한 사회복지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보림사(寶林寺)의 보림(保任)사회복지법인, 관음사(觀音寺)의 무일복지재단, 청룡사(靑龍寺)의 사홍서원, 관오사(觀悟寺)의 함께하는마음재단 등이다.
[불교 문화재]
대구광역시 가운데 동구와 달성군을 제외한 지역에서 보유한 국가 지정 불교 문화재는 2020년 현재 국보 3점, 보물 19점,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9점,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1점이다.
국보는 구미 선산읍 금동여래입상(龜尾善山邑金銅如來立像), 구미 선산읍 금동보살입상(龜尾善山邑金銅菩薩立像) 등이 있다.
보물로는 대구 산격동 연화운룡장식 승탑(大邱山格洞蓮花雲龍裝飾僧塔), 의성 관덕동 석사자(義城觀德洞石獅子), 대구 산격동 사자주악장식 승탑(大邱山格洞獅子奏樂裝飾僧塔), 백지은니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10(白紙銀泥大佛頂如來密因脩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卷十),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장엄구(漆谷松林寺五層塼塔舍利莊嚴具), 석조비로자나불좌상(石造毘盧遮那佛坐像), 칠곡 정도사지 오층석탑(漆谷淨兜寺址五層石塔), 금강경삼가해 권2(金剛經三家解 卷二), 선종영가집 언해(禪宗永嘉集諺解), 봉화 북지리 석조반가상(奉化北枝里石造半跏像), 예념미타도량참법 권7(禮念彌陀道場懺法卷七), 초조본아비달마대비바사론 권38(初雕本 阿毗達磨大毗婆娑論卷三十八), 초조본 집대승상론 권하(初雕本集大乘相論卷下), 대방광불화엄경소(大方廣佛華嚴經疏),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大邱寶聖禪院木造釋迦如來三尊坐像및腹藏遺物),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복장전적(大邱寶聖禪院木造釋迦如來三尊坐像腹藏典籍), 대구 서봉사 지장시왕도(大邱瑞鳳寺地藏十王圖),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 출토 사리장엄구(金泉葛項寺址東·西 三層石塔出土舍利莊嚴具) 등이 있다.
유형문화재로는 대구 동대사 고려불경 일괄(大邱東大寺高麗佛經一括), 금보(琴譜), 대구 안일사 목조석가여래좌상(大邱安逸寺木造釋迦如來坐像), 대구 은적사 목조석가여래좌상(大邱隱跡寺木造釋迦如來坐像), 대구 서봉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大邱瑞鳳寺木造地藏菩薩三尊像및十王像一括),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복장불서(大邱寶聖禪院木造釋迦如來三尊坐像腹藏佛書), 감지금은니문수최상승무생계법(묘덕계첩)(紺紙金銀泥文殊最上乘無生戒法(妙德戒牒)), 묘법연화경 권4~7(妙法蓮華經卷四~七),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紺紙金泥大方廣佛華嚴經周本卷二十二) 등이 있다.
문화재자료는 법장사삼층석탑(法藏寺三層石塔)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