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29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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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頭洞傳說 |
영어의미역 | Legend of Yongdu-d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용두동 |
집필자 | 한종구 |
성격 | 전설|지명유래담|이무기승천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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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마을 사람들 |
관련지명 | 용두동 |
모티프 유형 | 이무기의 승천|어긴 금기로 용의 낙천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용두동에서 용두동이란 지명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간행한 『전설지』에 「용두동 못」이란 이름으로 실려 있다. 1981년 충주시에서 발행한 『내 고장 전통가꾸기』와 2002년 발간된 『충주의 구비문학』에도 각각 수록되어 있는데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내용]
충주시 용두동 마을 한 가운데 커다란 못이 있었는데 이 못에는 아주 오래 묵은 뱀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새벽, 갑자기 검은 구름이 덮치고 바람과 함께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못 한가운데서 물이 소용돌이치면서 한 줄기 구름이 안개를 뚫고 하늘로 치솟더니 구름 사이로 용이 꿈틀거리며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일제히 손으로 그곳을 가리키며 “용이다! 용이 하늘로 올라간다!” 하며 고함을 쳤다. 그러자 용은 다시 괴성을 내면서 못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것은 용이 승천을 할 때는 인간의 눈에 띄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 낙천한 용은 머리는 용이 되어 있었으나 사람의 눈이 멎었던 몸통은 뱀으로 환전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마을 이름을 용두동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용두동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이무기의 승천’, ‘어긴 금기로 용의 낙천’ 등으로 용이 되어 승천하지 못한 이무기승천담이다. 우리 속신에 이무기가 용이 되어 하늘에 오를 때 금기를 어기면, 즉 사람의 눈에 띄거나 여자가 보면 승천을 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용두동 전설」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이와 유사한 전설로는 충주시 용탄동에서 전해 오는 「쌍룡이 승천한 용탄」이 있다. 「쌍룡이 승천한 용탄」은 두 마리의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을 했다 하여 마을 명칭을 용탄이라 했다는 지명유래담이다. 또한 「용산 전설」은 용이 이곳에서 살다 승천하였다 하여 ‘용산’이라는 마을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이다. 마찬가지로 용관동(龍觀洞)은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는 마을이다. 충주 지역은 남한강과 달천강이 관류하고 있어 용(이무기)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