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17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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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忠州市溫泉開發事業 |
영어의미역 | Cungju City Hot Spring Development Work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연수동 산 33-35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태진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연수동 연수온천지구에서 추진되었던 온천개발사업.
[개설]
충주시에는 수안보온천지구와 앙상면에 중원지구·능암지구·충온지구·돈산지구의 4개의 온천 보호 지구, 문강온천지구, 연수동 곡말 지역의 연수온천지구 등 총 7개의 온천지구가 지정되어 있다.
[사업배경]
7개 온천지구 중 연수온천지구는 1987년 11월 충주시 연수동 산33-35번지 일대에서 처음 온천이 발견된 이후 1990년 5월 82만 6000㎡가 온천지구로 지정되었다. 이후 환경영향평가와 도시계획 재정비 결정 등을 거쳐 1993년 1월 충청북도로부터 84만 8550㎡가 온천지구로 최종 지정되었다. 이에 따라 충주시는 연수온천지구에 종합휴양 레저타운을 건설하고자 충주시 온천개발사업을 추진하였다. 연수온천지구는 불소와 탄산나트륨을 함유한 수온 25~28도의 약알칼리성 온천수를 하루 3,000톤가량 채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과]
이후 연수온천지구는 온천지구 지정에도 불구하고 투자 부진과 사업성 불투명 등으로 10여 년 이상 개발이 답보 상태에 머물게 되었다. 2000년 5월 유럽 순방 시 독일을 방문하였던 이원종 충청북도지사는 독일의 대표적 휴양레저타운 개발회사인 테라바트사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하였다. 테라바트사가 연수온천지구에 종합 휴양시설 건립을 위해 충청북도에 2400억 원을 투자한다는 조건이었다. 이에 따라 2000년 8월 충주온천도시개발조합 창립총회가 개최되었으며, 2000년 10월 조합은 충청북도청에 연수온천지구 진입도로 개설사업 지원을 요구하였다.
2000년 11월 충주를 방문한 독일 테라바트사 요하네스 룰란트(Johannes Ruhland) 사장과 연수온천지구 한독스파사 서광열 사장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연수온천지구 30만㎡에 종합휴양 레저타운 조성에 합의하여 투자 협정을 체결하였다. 그러나 충주시 온천개발사업은 테라바트사 측 컨설팅업체와 토지소유자조합 간의 개발회사 건립 자본금 분담 문제로 갈등을 빚기 시작하였다.
계약 당시 개발회사 건립 자본금 12억 원을 50%씩 부담키로 했던 테라바트사 측 컨설팅업체가 토지 소유자 측에 자본금 전액 부담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테라바트사는 또 당초 계약과 달리 투자자 확보를 보장할 수 없다며 프로젝트를 개발한 뒤 투자자를 모집하자고 요구하였고, 토지소유자조합 측은 컨설팅 업체가 프로젝트 개발을 이유로 용역비만 챙길 수 있다며 ‘선 투자자 모집’을 요구함에 따라 결국 사업이 무산되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충청북도는 2000년 12월 연수동 일대를 온천지구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했으며, 충청북도와 충주시는 기반정비를 위해 연수온천지구 진입로 개설에 13억 5000만 원 투입하기로 하였다. 대규모 외자유치 기대감이 무산되는 듯 했던 연수온천지구는 2001년 6월 지하 3,000m 지열 이용 대체에너지 개발 추진으로 다시 주목 받게 되었다. 테라바트사가 온천 개발에 앞서 지하 2,000~3,000m의 지열을 에너지로 이용하는 대체에너지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대체에너지 개발은 섭씨 85~100도인 지하 2,000~3,000m의 지열을 끌어 올려 냉방·난방과 발전 등에 이용하는 것으로 독일 등에서는 관련 기술을 개발하여 이미 활용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첫 번째 시도라는 점이 부각되었다. 테라바트사는 2001년 합작회사를 설립한 뒤 개발계획 수립 및 2002년 실시설계를 거쳐 2003년 착공하여 2007년에는 완공한다는 대체에너지 개발 계획을 밝혔다.
[결과]
충주시는 지열을 이용한 대체에너지 개발에 큰 관심을 갖고 레저타운 조성을 위한 외국인 투자 유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하였다. 충청북도와 충주시는 2002년 도비와 시비 13억 5000만 원을 투입하여 연수온천지구 진입도로 340m를 개설키로 하고 착공에 들어가 2004년 8월 35m 도로 폭에 15m를 우선 포장해 마무리하였다.
그러나 독일 테라바트사의 충주종합레저타운 개발사업 투자 약속에 이어 연수온천지구 내 대체에너지 개발 추진사업 또한 그대로 방치되었다. 연수온천지구는 지주 200여 명이 대부분 외지인으로, 2002년 6월 서광열 조합장이 물러난 뒤 양철동이 임시조합장을 맡아 환지 방식의 사업을 추진하였다. 그러나 2004년 초 조합총회가 무산되고, 사업 면적이 69만 3000㎡로 축소됨에 따라 사업타당성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2004년 이후 사업 진행이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