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8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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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돌차기,깨금집기,사방치기,팔방치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석대권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여자아이들이 땅바닥에 그려 놓은 선을 따라 돌을 차면서 나가는 놀이.
[개설]
목자 놀이 는 여자아이들이 수시로 즐기는 놀이로 돌차기, 깨금집기, 사방치기, 팔방치기 등으로도 불린다. 땅바닥에 여러 형태의 선을 그어 놓고, 순서에 따라 깨금발[앙감질]로 돌을 차면서 나간 후 순서대로 되돌아 나오면 한 단계가 끝난다.
[연원]
목자 놀이 는 오랫동안 전래되어 온 놀이로 추정되지만 그 유래는 분명치 않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놀이 도구는 돌이다. 이 돌을 ‘말’ 또는 ‘망’이라고도 하는데 지름 10㎝ 정도의 편편하고 납작한 것을 사용하며, ‘말’은 각자 자기의 것을 따로 준비한다.
골목이나 운동장, 길가 등 놀이판을 그릴 수 있는 평평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놀이의 장이 될 수 있다. 땅바닥에 그리는 놀이의 판은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까지 모양이 다양하다.
[놀이 방법]
목자 놀이 는 두 명 이상이면 놀이가 가능한데 인원이 많을 때는 편을 갈라서 놀이를 한다. 우선 가위바위보를 해서 누가 먼저 할 것인지를 정한다. 그 후 첫째 칸 ‘1’에 돌을 던져 놓고, 깨금발로 돌을 차 둘째 칸 ‘2’를 거쳐 순서대로 나아간다. 마지막 ‘9’에 이르면 돌을 한 쪽 발등에 올려놓고, 이를 위로 차 올려 받아 쥐고 순서대로 되돌아 나오면 한 단계가 끝난다.
한 단계를 마치면 다음 칸에 돌을 던져 놓고, 깨금발로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이렇게 아홉 번째 칸까지 마치면 한 판이 끝난다. 던져진 돌이나 발이 선에 닿거나 벗어나면 실격이 되어 차례가 바뀐다.
[현황]
어린이들이 평형 감각과 사회성을 익히고 집중력, 유연성을 기르는 등 심신을 단련하는 데 유익한 놀이이다.
현재 목자 놀이는 사라져 가고 있다. 낮은 출산율로 인해 놀이를 연행할 아이들의 감소와 산업화, 도시화로 인한 놀이 공간 부족, 개인주의 확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아이들의 민속놀이가 점점 단절되고 있다. 특히 컴퓨터의 보편화와 온라인 게임 산업의 발달로 전통적 놀이 문화의 상실이 가속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