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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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菊潭集板木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남산 1길 62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병훈 |
현 소장처 | 남강 서원 -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남산리 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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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책판 |
재질 | 나무 |
크기(높이,길이,너비) | 61.5㎝[너비]|24.1㎝[길이]|3.2㎝[두께] |
소유자 | 남강 서원 |
관리자 | 남강 서원 |
[정의]
조선 후기에 제작된 국담 박수춘의 시문집을 새긴 판목.
[개설]
『국담 선생 문집(菊潭 先生 文集)』 책판은 조선 후기의 학자인 박수춘(朴壽春)[1572∼1652]의 시문집을 판각한 것으로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남산리에 있는 남강 서원(南岡 書院)에 57장이 소장되어 있다. 남강 서원은 박수춘을 제향한 곳으로서 이곳에서 그의 문집을 판각·간행한 것으로 보인다.
책판의 제작 경위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현전하는 『국담집』에 수록된 여러 명유들의 글들을 통해 집작해 볼 수 있다. 즉, 문집 간행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박수춘의 후손들이 중심이 되어 1657년에 조임도(趙任道)에게 「행장(行狀)」을 받고, 곽세건(郭世楗)[1618∼1686]에게 「행록(行錄)」을 받았으며, 1722년에는 민창도(閔昌道)에게 「여표 비명(閭表 碑銘)」과 「서문(序文)」을, 1724년에는 권두경(權斗經)에게 「묘갈명(墓碣銘)」을 받았다. 이처럼 오랜 시간이 걸리긴 하였지만 여러 인사들에게 글을 받고 가장되어 오던 시문을 합하여 이 시기에 문집 간행을 위한 준비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담집(菊潭集)』이 언제 간행되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다만 정종로(鄭宗魯)[1738∼1816]의 서문에서 저자의 7대손 박이주(朴履周)가 찾아와 서문을 청하였다고 한 것으로 보아, 초간본의 간행은 7대손 박이주가 주도하여 19세기 이후에 이루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판목 역시 19세기~20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짐작된다.
이외에도 「행록(行錄)」에는 박수춘의 저술로 『독서지남(讀書指南)』, 『학문 유해(學問 類解)』, 『도통 원류록(道統 原流錄)』, 『동방 학문 연원록(東方 學問 淵源錄)』, 『의례문 견해(疑禮聞 見解)』 등의 저작과 시문 약간이 가장(家藏) 되어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현재에는 시문 약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저술은 전하지 않는다.
[형태]
3권 1책으로 구성된 『국담집』 판목의 판심제는 국담집(菊潭集)이며, 권수제는 국담 선생 문집(菊潭 先生 文集)이다. 어미는 상하이엽화문어미(上下二葉花紋魚尾), 광곽은 사주단변(四周單邊), 행수는 10행, 행의 자 수는 21자이다. 상하 비선(上下 鼻線)은 백구(白口)이다. 판목의 크기는 너비 61.5㎝, 길이 24.1㎝, 두께 3.2㎝이다. 마구리의 크기는 너비 4.2㎝, 길이 30.7㎝, 두께 5.4㎝이다.
[특징]
남강 서원에 소장된 『국담집』 판목은 모두 3권 1책의 형태이며, 총 판목 수는 57장이다. 이 중 12장은 『국담집』을 판각하면서 잘못된 것을 수정한 것이다. 『국담집』 판목의 구성은 서문 3장, 권1 14장, 권2 10장, 권3[부록] 18장 등 총 45장로 되어 있으며, 결락은 없다. 목판은 서문을 제외한 본문의 장차를 연결하여 판각하였는데, 본문인 권2의 장차 25번 판목은 훼손판이며, 권3의 47번 판목은 삭제판이다.
『국담집』 판목 의 서문은 정종로(鄭宗魯)가 지었으며, 권1은 시(詩), 부(賦)를 수록하였다. 주로 차운시(次韻詩), 증시(贈詩), 만시(輓詩) 등이 많다. 권2는 소(疏), 격(檄), 서(序), 문(文), 잠(箴), 명(銘)을 수록하였다. 권3은 부록으로, 1657년에 조임도가 지은 행장, 곽세건이 지은 행록, 1724년에 권두경이 지은 묘갈명, 1722년에 민창도가 지은 여표 비명, 남강 서원에 봉안할 때의 제문 및 봉안문, 상량문 2편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추선록』 판목 15장이 함께 보관되어 있다. 이 판목은 서문 1장, 세계도(世系圖) 1장, 자손록(子孫錄) 3장, 사실(事實) 3장, 추선록 3장, 부록(附錄) 2장, 발문 1장 등이 남아 있다. 『추선록』 판목은 각각의 장차를 달리하고 있는데, 간본(刊本)에 따라 『국담 선생 문집』 제2책으로 합간되기도 했다.
[의의와 평가]
『국담집』 판목 은 조선 후기의 학자인 박수춘의 학문과 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들이다. 인본(印本)이 아닌 목판(木板) 실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 조선 후기 서원의 출판과 인쇄 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