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 유래]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당시 천안 삼거리와 용마산(龍馬山)의 이름을 따서 삼룡리(三龍里)라 한 것에서 기원한다.

[형성 및 변천]

고려 때는 천안부에 속했고 조선 시대에는 천안군 군남면의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조동, 삼거리, 무상리, 둔지리를 병합하여 삼룡리라 하고 환성면(歡城面)에 편입하였다. 1963년 천안시에 편입되어 삼룡동이 되어 동부 출장소 관할로, 1970년 청룡 출장소 관할로, 1975년 행정동인 청룡동의 관할로 되었다. 2008년 6월 23일 천안시 산하에 행정구인 동남구와 서북구를 설치하면서 동남구에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동쪽에 취암산[320m]이 있으며, 서쪽은 완만한 구릉지이고, 대부분 농경지와 나지이다. 중앙에서 북서 방향으로 삼거리천이 흘러, 삼룡동 북서쪽에서 삼룡천에 합류한다.

삼거리 방죽[삼기제언(三岐堤堰)]은 천안 삼거리 앞에 있는 방죽으로 마름모꼴로 되었으며, 서쪽에 영남루가 있어 풍광이 훌륭하다. 또한 납안들 고개[나반들 고개, 너분돌 고개, 납은현(納銀峴)]은 천안 삼거리에서 목천면 원골로 넘어가는 고개로 그곳에 넓은 반석이 있었으며 옛날에 세금을 은으로 바치던 곳이었다 한다. 도리티고개[도리상(道理峠)〉회상(回峠)]은 마명산 남서쪽에 있는 고개로 천안 삼거리에서 충청남도 공주시 방면으로 통하며, 길게 돌아가게 되어 있다.

[현황]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에 있는 법정동으로, 천안시 도시 지역의 동남부에 위치하고 있다. 삼룡동의 면적은 4㎢이며, 2012년 7월 현재 534세대, 1,216명[남자 652명, 여자 564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청당동, 구성동, 청수동 및 목천읍 응원리, 삼성리와 접하고 있다.

대표적인 자연 마을은 새골[조동(鳥洞)], 삼거리, 방죽말[무상(舞裳)], 둔지미[둔지, 둔지리, 둔지촌], 삼룡리 등이 있다. 새골은 방죽말 너머에 있는 마을로 풍수설에 마을 뒷산의 형상이 새가 알을 품고 있는 모양이라 하고, 삼거리는 삼룡동의 으뜸 되는 마을로 경상도와 전라도로 가는 갈림길이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길 좌우에 능수버들이 우거져 있어 「천안 흥타령」으로 유명하다. 또한 방죽말은 삼거리 동쪽에 있는 마을로 앞에 방죽이 있었고, 둔지미는 방죽말 북쪽 둔덕진 곳에 있는 마을이다.

삼룡동의 중앙부를 경부 고속 도로와 국도 1호선, 국도 23호선이 남북 방향으로 지나고 있으며, 국도 21호선이 동서 방향으로 지나고 있다. 삼룡동은 천안 삼거리가 자리한 교통의 요지로 호남과 영남의 갈림길이었기 때문에 예로부터 많은 사람이 오가던 곳이다. 북쪽으로는 평택과 수원을 거쳐 한양에 이르는 길이고, 남쪽으로는 청주를 거쳐 문경 새재를 넘으면 안동과 영주로 연결되었고, 보은을 지나 상주시, 김천시, 대구광역시, 경주시로 이어졌다. 서쪽으로는 논산시를 거쳐 전라도 땅인 전주시, 광주광역시, 목포시 방향으로 가는 길이 나뉘는 삼남 대로의 분기점으로 알려진 곳이다.

현재 천안 삼거리 초등학교, 천안 동 중학교, 천안 여자 고등학교, 고려 신학 대학원, 선문 대학교 천안 캠퍼스 등이 교육 기관이 있으며, 천안 박물관과 충청남도 천안 의료원, 천안 삼거리 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