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0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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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天安市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원회 |
[정의]
충청남도 북동부에 있는 시.
[지명유래]
‘천안(天安)’이라는 지명은 고려 태조(太祖) 왕건(王建)이 현재의 천안에 천안부(天安府)를 설치하면서 유래했다. 『고려사(高麗史)』 ‘세속’(世俗)에 의하면, 고려 태조 왕건이 자신의 성씨와 똑같은 임금 왕(王) 자 모양의 천안의 진산(鎭山) 왕자산(王字山)에 올랐을 때 풍수술사 윤계방이 “이곳은 삼국의 중심으로 다섯 마리 용이 여의주를 다투는 오룡쟁주형(五龍爭珠形) 명당(明堂) 형세이므로 3,000호의 고을을 설치하여 군사를 조련하면, 후백제가 저절로 항복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에 930년(태조 13)에 동도솔(東兜率)과 서도솔(西兜率)을 합쳐 탕정[온양], 대목악[목천], 사산[직산]으로 다시 나누고 옛 동도솔의 자리에 천안부를 설치했다. 왕건은 왕자산에 군사를 주둔시켜 고정(鼓庭)을 설치하고 보루를 쌍아 군사를 조련하여 삼분 천하를 제패했다.
왕건은 왕자산을 왕자성(王字城)으로 칭했는데, 왕자산에는 태조 왕건이 유숙한 유려왕사(留麗王寺), 왕건이 머문 마점(馬占)이 있다. 이 외에도 왕자산에는 태조 왕건과 관련된 유려왕산(留麗王山)[지금의 태조산(太祖山)], 성불사(成佛寺), 태조묘(太祖廟), 장태산(將台山), 조라지 고개, 유량동(留糧洞), 향교 등이 있다.
태조 왕건이 왕자산 아래 땅을 천안이라고 한 것은 중국의 천안문(天安門), 지안문(地安門)과 같이 천명(天命)을 받들어 천하를 평안하게 안정시켜 하늘 아래 가장 평안한 땅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변천]
천안시는 선사 시대부터 인류의 정착지로서 삼한 시대(三韓時代)에 마한(馬韓)의 지역이었고, 삼국 시대에는 백제 시조 온조(溫祚)가 졸본부여(卒本扶餘)로부터 내려와 위례성(慰禮城)을 세웠다. 백제(百濟)의 대목악군(大木嶽郡)과 감매현(甘買縣), 순치현(馴雉縣), 고구려(高句麗)의 사산현(蛇山縣) 지역이었고, 통일 신라 때에는 대록군(大麓郡)과 백성(百城)[安城]의 영현(領縣)이었으며, 동도솔과 서도솔의 땅이었다. 고려 전기에는 천안부, 목천현(木川縣), 직산현(稷山縣)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이후 세 지역은 변천을 거듭하다가 조선 후기 1895년(고종 3)에는 각각 충청남도 관할의 천안군(天安郡), 목천군(木川郡), 직산군(稷山郡)으로 변했다.
1914년 3월 1일 부·군·면(府郡面) 통합 때 부령 제111호로 천안군, 목천군 및 직산군 지역을 조정하여 천안군이 되었으며, 1917년 10월 1일 충청남도 도령 제8호로 영성면(寧城面)을 천안면(天安面)으로, 성산면(城山面)을 직산면(稷山面)으로 고쳤으다. 1931년 4월 1일 부령 제103호로 천안면이 읍으로 승격하고, 1942년 갈전면(葛田面)을 병천면(竝川面)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1963년 1월 1일 법률 제1176호로 천안읍과 환성면이 병합하여 천안시(天安市)로 승격하고 29개동을 관할하였다. 군의 명칭을 천원군(天原郡)이라 하여 12개 면을 관할하게 되면서 천안군은 천안시와 천원군으로 분리되었다.
1991년에 법률 제4274호[1990년 12월 31일 공포]로 천원군을 천안군으로 환원하였으며, 1995년에 지방 자치 시대를 앞두고 행정 구역 개편이 이루어져 법률 제4948호[1995년 5월 10일 공포]로 천안시와 천안군을 통합해 2개 읍, 10개 면, 13개 행정동의 천안시로 새롭게 개편되었다. 이후 여러 조례로 읍·면·동 구성의 변경을 거듭하다가 2008년 6월 23일 천안시 조례 제860호[2007년 3월 21일 공포]로 동남구(東南區)와 서북구(西北區)를 설치하여 천안시 행정 구역은 2개 구, 4개 읍, 8개 면, 16개 행정동으로 구성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자연환경]
천안시의 기후는 계절풍 기후에 속하며, 수도권과 충청권의 점이 지대적 특성을 나타내서 기온과 강수량 모두 우리나라의 중앙치를 나타낸다. 천안시의 기후는 중부서안형의 남부에 속하는데 일조 시수가 크고 쾌적한 날씨가 많은 편이나, 기온의 연교차가 큰 편이고 높새바람의 피해도 적지 않은 편이다.
천안시의 연평균 기온을 1997~2010년간을 사례로 보면, 대체적으로 11.5~13.7℃로 나타나고 있다. 천안시의 연평균 기온은 일반적으로 대전광역시 보다 약 1℃ 가량 낮고, 서울특별시 보다는 약 1℃ 가량 높다. 그러나 여름철에 대전 보다 더운 때가 있고, 겨울에는 서울 보다 추운 때가 많다.
우리나라의 연강수량은 ⅔가 하절기인 6~8월에 집중된다. 천안시의 경우도 연강수량 60~70%가 하절기에 집중되는 호우 현상을 나타내며, 많은 수해를 입곤 하였다. 남부에 인접하고 있는 광덕산 일대는 때때로 집중호우로 홍수 피해가 나기도 했다. 특히 8~9월에 걸쳐 내습하는 태풍은 폭풍우를 동반하여 천안시에도 많은 피해를 준다. 천안시의 연강수량은 1997~2010년간을 사례로 보면, 최대치는 2003년 1,623.3㎜, 최소치는 2001년 832.2㎜로 나타나서 최대치 및 최소치간 편차가 커서 2001년은 2003년에 비해서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시점연인 1997년에 1,268.8㎜, 종점연인 2010년에 1,378.3㎜으로 나타나서 시·종점연간에 연강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천안시의 연강수량을 천안시, 충청남도, 충청북도 및 경상북도의 원근 지역과 비교해 보면, 천안은 1,228.9㎜로 나타나서, 청주시, 제천시, 보은군, 서산시, 보령시, 금산군과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천안시의 연강수량을 충청 지역 차원에서 2000년을 사례로 보면, 천안시는 서천~보령~서산~온양~천안~청주~금산으로 이어지는 타원형의 1,230㎜ 등치선에 위치하고 있다.
천안시의 지형을 보면, 대체로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다. 차령산맥이 천안시의 동쪽에서 북동~남서로 달린다. 여기에서 갈려나온 산이 대체로 동부와 남부에 발달하고 서부와 중앙부는 100m 내외의 구릉이 발달하고 사이사이에는 소하천과 충적지가 잘 발달되어 있다. 서부에는 구릉지가 발달하여 낙농·과수·원예 농업이 발달하였고, 퇴적지는 논으로 이용되고 있다.
천안시 일대에는 위례산[523m], 성거산[579m], 흑성산[519m], 취암산[229m], 고려산[305m], 쌍령산[415m], 광덕산[699m], 망경산[601m] 등이 비교적 높은 산지를 이루고 있다.
천안시의 하천을 등급에 따라 국가 하천, 지방 1급 하천 및 지방 2급 하천으로 구성되는데 총 182개소에 걸쳐 469.15㎞에 이르고 있으며, 수계(水系)-본류(本流)별로는 천안시의 북서쪽으로 흐르는 안성천-입장천 수계-본류, 남서쪽으로 흐르는 삽교천-곡교천 수계-본류, 남동쪽으로 흐르는 금강-미호천 수계-본류가 있다.
천안시의 하천을 등급별로 보면, 국가 하천은 1개소에 5.43㎞, 지방 1급 하천은 30개소에 209.02㎞, 지방 2급 하천은 151개소에 254.70㎞로 나타나고 있다.
천안시 하계망의 수계-본류 중에서 금강, 안성천, 삽교천 및 미호천은 천안시 밖에서 흐르고 있다. 천안시 하계망에서 수계-본류 아래의 제1 지류는 병천천, 양대천 등 31개가 있고, 제2 지류는 곡대천, 군단천 등 58개가 있다. 제3 지류는 68개가 있다. 그리고 제4 지류는 17개가 있고, 제5 지류는 1개가 있다. 천안시 하계망에서 최저차 하천으로서 소하천은 151개에 이른다.
천안시의 평야는 하계망 내 하천 중·하류 연변의 범람원 충적지에 조성된 논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논은 해발 고도 200m 이하에 조성되어 있는 경우가 보통이다. 보다 대규모의 논은 하천 하류 연변의 해발 고도 100m 이하의 지역에 조성되어 있다. 하천의 상류 연변에도 범람원 충적지 형태의 논이 형성되어 있으나, 그 규모가 작고 국지적 분포를 이루고 있다. 천안시 하계망 내 하천 연변의 크고 작은 범람원 충적지 논과 완사면 사이의 배산임수성 골짜기에는 골짜기의 규모가 큰 경우에는 면 중심지 취락이 입지해 있고, 규모가 작은 경우에는 자연 마을들이 입지해 있다.
[행정 구역]
천안시의 행정 구역은 2010년 현재 2개 구, 4개 읍, 8개 면, 16개 행정동, 30개 법정동, 563개 통, 429개 행정리, 148개 법정리 4,272개 반[통 지역 반 2,965개, 읍·면 지역 반 1,307개]로 구성되어 있다.
천안시의 행정 구역은 2010년 현재 구성 단위로는 동남구와 서북구로 구성되어 있다. 동남구는 목천읍, 풍세면, 광덕면, 북면, 성남면, 수신면, 병천면, 동면, 중앙동, 문성동, 원성 1동, 원성 2동, 봉명동, 일봉동, 신방동, 청룡동, 신안동 등 1개 읍 7개 면 9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고, 서북구는 성환읍, 성거읍, 직산읍, 입장면, 성정 1동, 성정 2동, 쌍용 1동, 쌍용 2동, 쌍용 3동, 백석동, 부성동 등 3개 읍 1개 면 7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도 동남구에는 270개 통, 224개 행정리, 85개 법정리 2,066개 반이 있고, 서북구에는 293개 통, 205개 행정리, 63개 법정리, 2,206개 반이 있다.
천안시의 면적은 2010년 현재 636.22㎢인데, 이 중 68.9%인 438.54㎢는 동남구에, 31.1%인 197.68㎢는 서북구에 속해 있다.
[산업]
천안시의 도시 내부에는 제조업, 서비스업, 주택 등의 기능체와 공원 녹지가 입지해 있다. 이들 가운데 서비스업 기능체는 공장, 철도역, 버스 터미널 등의 교통 결절점 및 화물 적환점, 시청, 구청 등의 공공 기관, 초·중·고등학교, 대학 등의 교육 기관, 기업, 은행, 도·소매업 등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업 기능체의 입지 지역은 중심 업무 지역(CBD)을 형성하고 있다. 주택들은 도시 내부의 시가지 곳곳에 소규모로 산재하여 입지해 있거나 시가지 외곽에서 대단위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도시 내부를 충전하고 있는 기능체의 구성을 산업별-대분류별 사업체 수 자료를 통해서 조사해 볼 수 있다. 천안시의 도시 내부를 충전하고 있는 사업체의 구성을 보면, 1차·2차 및 3차 산업 사업체 전체가 3만 5311개이다. 이 중 1차 산업 사업체는 24개로 전체의 0.07%에 불과하고, 광업, 제조업 등의 2차 산업 사업체는 2,219개로 전체의 9.12%를 차지한다. 전기·가스 및 수도 사업, 건설업, 도매 및 숙박업,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사업 서비스업, 공공 행정 및 사회 보장 행정, 교육 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 복지 사업, 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 산업, 기타 공공, 수리 및 개인 서비스업 등 3차 산업 사업체는 3만 1868개로 전체의 90.25%를 차지하고 있다.
천안시의 3차 산업 사업체 중에서 비교적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은 도매 및 소매업[24.48%], 숙박 및 음식점업[20.05%] 등이고, 비교적 적은 수를 차지하는 것은 전기, 가스 및 수도 사업[0.03%]이다.
천안시의 읍·면·동별 산업별 사업체의 입지 구성을 조사해 보면, 천안시 전체 사업체수 3만 5311개 중에서 동남구에 1만 6662개[47.19%], 서북구에 1만 8649개[52.81%]가 입지해 있다. 천안시의 읍·면·동 중에서는 서북구 부성동에 가장 많은 3,838개[10.87%]의 사업체가 입지해 있고, 중앙동[2,440개, 6.91%], 성정 2동[2,299개, 6.51%], 성환읍[2094개, 5.93%]에 많은 사업체들이 입지해 있다. 동남구 동면에는 가장 적은 156개[0.44%]의 사업체가 입지해 있고, 수신면[217개, 0.61%], 광덕면[247개, 0.70%], 북면[247개, 0.70%], 성남면[253개, 0.72%] 등에도 비교적 적은 수의 사업체가 입지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