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801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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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馬島日記 |
이칭/별칭 | 병오일기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동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김사현 |
저술 시기/일시 | 1906년 - 『마도일기』 저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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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일기 |
저자 | 유준근 |
권책 | 1책 |
[정의]
개항기, 일제 강점기 충청남도 보령 출신의 의병장 유준근이 1906년 쓰시마섬 유배 생활 중에 기록한 일기.
[개설]
『마도일기(馬島日記)』는 1906년 충청남도 공주 지역 일대에서 흥기한 홍주의병(洪城義兵)의 실패로 쓰시마섬[對馬島]에서 유배 생활을 한 한말의 의병장 유준근이 기록한 필사본 일기이다. 『병오일기(丙午日記)』라고도 불린다.
[저자]
유준근의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자는 순경(舜卿), 호는 벽서(碧棲)이다.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의 녹문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진사 유형중(柳馨仲)으로, 최익현(崔益鉉)[1834~1907]의 문인이다. 1906년 5월 민종식(閔宗植)[1861~1917]이 이끈 홍주의병에 유병장(儒兵將)과 참모로 가담하였다가 일본군에 잡혀 무기형을 선고받고 쓰시마섬으로 유배되었다. 이후 4년 만에 석방되어 1919년에 일어난 3·1운동에 참여하여 순종의 복위 운동을 계획하다가 일본 경찰에 발각되어 징역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유준근은 유림 대표 137인 중 1인으로, 파리강화회의에서 사용할 예정이었던 ‘파리장서(巴里長書)’에 서명하였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마도일기』 저자인 유준근이 홍주의병 실패로 일본군에 잡혀 1906년 홍주의사 9명과 함께 쓰시마섬으로 유배되면서 당시의 생활상을 필사하여 기록한 일기이다.
[형태/서지]
『마도일기』는 69면으로 구성된 필사본이다.
[구성/내용]
『마도일기』는 홍주의병의 실패로 쓰시마섬으로 유배 간 유준근이 1906년 6월 18일 부산 초량에서 배를 타고 유배지로 떠나면서부터 9월 2일까지 유배지에서 겪고 느낀 점을 적은 일기이다. 6월 18일 유배지로 떠나기 전의 일로 홍주의병의 전말을 기록하였다. 1905년 을사조약(乙巳條約) 체결 후 판서 민영환(閔泳煥) 등의 순절 사실, 민종식이 홍주에서 의병을 일으킨 일, 유준근이 유병장으로, 이식이 소모장(召募將)으로, 신보균이 유병소의 향관이 된 사실, 홍주성이 함락되고 80여 명이 일본군 사령부로 압송된 사실 등을 기록하였다. 거의 매일 기록하였으며, 날씨와 지사들의 생활, 일본 군관의 동태 및 유배지에서 생활하는 지사 간의 대화, 나라의 형편을 근심하는 마음, 고향에 대한 향수, 쓰시마섬의 풍습이나 행사 등을 자세히 묘사하였다. 같은 해 7월 9일 최익현이 쓰시마섬으로 압송되자 이후 일기는 최익현을 중심으로 한 11인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의의와 평가]
임병찬(林炳瓚)[1851~1916]의 『대마도일기(對馬島日記)』와 일부 중복되는 점이 있으나, 쓰시마섬의 유배 생활을 대부분 시로 엮어 우국충정을 토로하고 있다. 쓰시마섬의 풍경이 서술되어 있고, 일제가 자신들을 대하는 태도와 자신들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어 문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한말 의병사 연구 자료로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