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1179
한자 民謠
영어공식명칭 Folk So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집필자 홍순창

[정의]

충청남도 보령 지역민 사이에서 저절로 생겨나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오는 노래.

[개설]

충청남도 보령시의 민요는 보령 지역민의 삶에 대한 사상과 정서를 잘 담아 전하고 있다. 보령 지역 민요의 유형은 기능상으로 일을 하면서 불렀던 노동요[일노래]와 놀이를 하면서 흥을 돋우던 유희요, 그리고 마을신에게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며 올리던 제의와 관련된 의식요(儀式謠) 등으로 나뉜다. 특히, 물고기잡이를 하며 부르던 어업 노동요는 어업이 발달한 보령의 지역적 특색을 잘 보여주는 민요이다.

[보령의 노동요]

보령 지역의 노동요는 농사와 어업이 고루 발전된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민요가 많다.

농경 생활을 반영한 민요로는 논에 모를 심을 때 부르던 「모심는 소리」, 논의 잡초를 뽑는 김을 매며 부르던 「논맴소리」, 논일을 마치고 귀갓길에 풍물을 울리며 부르던 「귀갓길소리」, 추수한 벼의 낟알을 떨며 부르던 「바심소리」, 콩밭의 김을 매며 부르던 「콩밭매기」, 길쌈을 하며 부르던 「길쌈노래」 등이 있다. 이 밖에 집터나 못둑을 다질 때 하던 소리인 「땅 다지는 소리」, 집을 지을 때 지붕에 흙을 올리며 부르던 「흙올리는 소리」, 가래로 흙을 퍼 올리며 부르던 「가래질 소리」 등의 기타 노동요가 전해진다. 특히, 고기잡이를 하며 부르던 어업 노동요가 다양하고 풍부하게 전승되는 것은 보령 지역 민요의 큰 특징이다.

어업 노동요는 주로 보령시 오천면의 섬 지역에서 채록되었다. 전통 어로 방식인 주목망을 쳐서 고기잡이를 하며 부르던 녹도「녹도 주목망 어로요」, 주걱 같은 모양의 노를 젓는 주걱배를 타고 갈치잡이를 하며 부르던 삽시도의 「주걱배 갈치잡이 소리」, 만선(滿船)의 기쁨을 노래한 「배치기소리」, 밤에 갈치를 낚으며 읊조리던 「갈치 낚는 소리」, 굴을 채취하며 부르던 「굴따며 부르던 노래」, 고깃배를 진수(進水)하기 위해 힘을 모아 배를 밀며 부르던 「배 내리는 소리」, 큰바람이 부는 날 배를 안전한 뭍으로 올리기 위해 힘을 모으며 부르던 「배 올리는 소리」 등이 대표적이다.

[보령의 유희요]

보령 지역의 유희요는 아이들이 다리 헤기 놀이를 하며 부르던 「다리헤기노래」, 말잇기 놀이를 하며 부르던 「말잇기노래」인 ‘동무야 나무 가자’, ‘어디 갔니’ 등이 있다. 또한, 시집갈 무렵의 소녀들이 자신의 시집살이를 점을 쳐 보는 놀이를 하며 부르던 「춘향살이」, 어려서 부모를 잃은 꼬댁 각시가 삼촌집에서 구박을 받으며 자라나 시집을 간 뒤 시집살이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게 된다는 내용의 서사민요 「꼬댁각시노래」, 이 밖에 오천면 삽시도에 구전되는 청년들이 풍어를 기원하는 놀이에서 불리었던 「등불써기노래」, 장고도 처녀들이 조개나 굴 등 해산물을 채취하면서 내기를 하거나 놀이를 할 때 불렀던 「등바루노래」 등이 전해진다.

[보령의 의식요]

보령 지역의 의식요로는 비손, 농악고사, 상부소리 등이 있다. 장례를 치르며 부르던 「널액막음소리」, 「운상하는 소리」, 「묘 다지는 소리」 등의 장례의식요가 있다.

[참고문헌]
  • 『보령시지』(보령시지편찬위원회, 2010)
  • 한국민속대백과사전(https://folkency.nf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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