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800855 |
---|---|
한자 | 金剛庵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기관 단체/사찰 |
지역 | 충청남도 보령시 미산면 보령호로 1139-102[용수리 572-1]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정성권 |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미산면 용수리에 있는 사찰.
[개설]
금강암(金剛庵)은 보령시 미산면 용수리에 있는 높이 411.8m 양각산(羊角山)의 동편 중턱에 자리 잡은 사찰이다. 1481년(성종 12)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사찰 이름이 ‘옥계사(玉溪寺)’로 나와 있으며, 1799년(정조 23)에 간행된 『범우고(梵宇攷)』와 1930년대에 이병연(李秉延)이 찬술한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에는 ‘옥계사’라는 이름을 기록한 뒤에 지금은 ‘금강암’이라 칭한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조선 후기에 암행어사(暗行御史)로 활약한 박문수(朴文秀)의 할아버지 박선(朴銑)이 자주 찾았다고 하나 더 이상의 자세한 내력은 전하지 않는다.
[건립 경위 및 변천]
1973년에 발견된 비편(碑片)을 통해 사찰의 창건 내력과 금강암 석불좌상(石佛坐像)의 조성 내용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현재 금강암 미륵전 내에 보관되어 있는 비편의 전면에는 ‘영암비구창 금강암비명(玲嵒比丘創 金剛庵碑銘)’이라는 명문(銘文)이 있으며, 마지막 부분에는 ‘영락십년임진(永樂十年壬辰)’이라는 기록이 있다. 이 기록을 통해 금강암은 1412년(태종 12) 영암(影庵)이 창건한 사찰임을 알 수 있다.
비문(碑文)에 의하면 영암은 무학대사(無學大師)의 제자이며, 영암이 금강암을 창건한 이유는 태종의 후비였던 궁주 권씨(宮主 權氏)의 소원을 빌기 위해 원당(願堂)으로 창건한 것이다. 궁주 권씨의 아버지인 영가군(永嘉君) 권홍(權弘)과 궁주 권씨의 딸인 옹주 이씨(翁主 李氏)가 후원하였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금강암은 미륵전, 극락전, 산신각, 요사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륵전 내부에는 비편을 통해 1412년에 조성된 것이 확인된 금강암 석불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금강암 석불좌상은 보개(寶蓋)를 착용하고 있으며, 손에는 미륵의 지물(持物)인 용화수(龍華樹)를 잡고 있다. 극락전에는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이 봉안되어 있다.
[관련 문화재]
관련 문화재로는 2000년 9월 20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보령금강암석불및비편(保寧金剛庵石佛및碑片)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