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0426 |
---|---|
한자 | 神井館 |
영어공식명칭 | Sinjeong Inn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온천대로1459[온천동 242-10]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조형열 |
[정의]
1926년부터 1945년까지 충청남도 아산시 온천동에 있었던 목욕 숙박 시설.
[개설]
신정관(神井館)은 1926년 11월 사설(私設) 철도회사 조선경남철도주식회사(朝鮮京南鐵道株式會社)에서 온양온천주식회사(溫陽溫泉株式會社)로부터 온양온천을 인수한 뒤에 세운 온천장(溫泉場)이다. 1945년 광복 이후 미군정청 철도국에서 신정관호텔로 명칭을 변경하였고, 6·25전쟁 뒤에 당시 교통부가 온양철도호텔을 건설하였다. 1953년 민간인에게 이양된 끝에 온양관광호텔로 명칭이 변경되어 오늘에 이른다.
[설립 목적]
조선경남철도주식회사는 1922년 6월 충남선[지금의 장항선]의 일부 구간인 천안~온양온천 노선을 개통하는 한편, 사업 확장을 위해 온양온천 매수를 시도하였다. 1926년 11월 행정당국으로부터 직영 허가를 받고 온양온천주식회사로부터 온양온천을 인수하였다. 조선경남철도주식회사는 온양온천 일대를 유원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대욕장(大浴場)과 숙박시설을 포함한 신정관을 설립하였다.
[변천]
조선경남철도주식회사는 다양한 관광객 유치 방법을 동원하였다. 천안~온양 간 자동차 영업을 하는가 하면, 1929년 조선박람회(朝鮮博覽會)에 맞춰 『아산군지』 편찬을 후원하면서 온양온천을 ‘조선의 파라다이스’로 홍보하였다. 그 결과, 1930년 조선의 명승지를 묻는 설문에서 1위로 뽑히는가 하면 1935년에는 2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왔다. 수익 증대와 함께 자본 투자도 활발해졌다. 1929년 공사비 9만 원으로 건물을 증축하였고, 1937년까지 투자액은 80여 만 원에 이르렀다. 유원지화 계획도 시행되어 인공 저수지 신정호(神井湖)가 만들어지고 온양온천 인근이 소비와 유흥의 공간으로 변모해 갔다.
일제 말기에는 육군 요양소가 가깝게 있었기 때문에 위문 공연장으로 활용되거나 각종 시국대회가 개최되는 경우가 많았다. 1945년 광복 이후 미군정청 철도국 주관 아래 조선여행사(朝鮮旅行社)가 운영하면서 신정관호텔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 수립기인 1948년 당시 교통부가 온양철도호텔을 건설하였으며, 1953년 정부 차원의 관광사업 육성 정책이 추진되면서 온양관광호텔로 이름을 바꿨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신정관의 사업은 욕장 운영, 여관업, 요식업, 교통운수업 등에 걸쳐 있었다.
[현황]
온양관광호텔로 명칭이 바뀐 뒤 1965년 8월 24일 경제장관회의 의결로 지방 호텔을 민영화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1967년 민영화되었다. 당시 박정희 정부가 추진한 현충사(顯忠祠) 성역화와 맞물리면서 아산 지역의 대표적 관광명소이자 신혼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2019년 현재 대온천탕을 운영하고 있으며, 객실 수는 175실이다.
[의의와 평가]
신정관 경영을 통해 온양온천이 전국적으로 이름을 높이게 되었다. 충청남도청 소유 토지가 신정관 건축 부지로 편입되는 등 특혜에 기초한 성장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