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2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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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簡易學校 |
영어음역 | Gani Hakgyo |
영어의미역 | Temporary School |
분야 | 문화·교육/교육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
시대 | 근대/근대 |
집필자 | 이종구 |
[정의]
일제강점기 경기도 용인 지역에 있었던 2년 과정의 초급 초등 교육 기관.
[개설]
일제강점기에 실무 교육의 강화와 단기 교육을 목적으로 개설된 초등 수준의 교육기관이었다. 2년을 수료함으로써 끝나는 종결 교육기관으로 정규 학제와는 상관이 없는 학교였다. 1934년 이후로 일제가 보통 교육의 보급이라는 미명 하에 용인 지역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저급한 실업 교육과 일본어 교육을 통해 낮은 수준의 노동력을 대량으로 양성하여 착취하려는 의도가 강했다.
입학 연령은 대체로 10세로 규정되어 있었고 교원은 1개교 당 1명 정도였다. 교과목은 일본어, 조선어, 산술을 포함하는 보통 교과와 직업과를 합쳐 4과목에 불과하였다. 주당 수업 시간은 30시간 이내였다. 상급 교육기관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아니었으나 졸업 후 보통학교 3학년으로 편입하는 경우도 있었다.
[변천]
간이학교가 설립될 당시까지 조선에는 보통학교 수가 많은 편이 아니었다. 따라서 보통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자체적인 힘과 노력에 의해 세워진 강습소를 중심으로 기본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일제는 이들 강습소에 대한 보다 용이한 감시와 통제를 위하여 강습소를 간이학교로 전환하도록 유도하였다. 이에 용인 지역에서는 우선 백암면 옥산리의 옥산학원과 석천리 근영학원의 중간 지점인 장평리에 장평간이학교가 설립되었다. 이때 일부 학생들은 일본인 학교라 거부하기도 하였다.
또한 이동읍 천리에 있던 적동강습소를 적동간이학교로, 모현읍 능원리에 있던 모현강습소를 능원간이학교로, 수지구 고기동에 있던 고기강습소를 고기간이학교로 각각 전환하여 일제의 직접적인 감시하에 두었다. 그러나 광복 전에 이 제도가 폐지되었고 이후 이들 간이학교는 대부분 국민학교로 전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