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에 있었던 중학교 과정의 준(準) 교육 기관.

[개설]

고등공민학교는 초등학교 또는 공민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중학교 과정을 교육하던 교육 기관이었다. 직업 교육 및 지역 사회와 연계된 교육을 실시하였다. 해방 후 1948년 1월 미군 군정청 교육부가 고등공민학교 규정을 제정한 것을 계기로 설치하였다.

[종류]

용인 지역에서는 1947년 9월 5일 백암면 백암리에 외사고등공민학교를 세워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백암 지역 학생들의 중등교육을 담당하였다가 1955년에 설립한 백암중학교로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1949년 6월 4일에 이동면[현 이동읍] 송전리에 이동고등공민학교가 개교하여 1954년 송전중학교가 세워질 때까지 교육을 하였다.

같은 해 9월에는 현재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심곡고등공민학교가 설립되어 1953년 11월 문정중학교가 세워질 때까지 교육을 하였다. 1950년에는 4월에는 원삼면 고당리에 원삼농업고등공민학교를 세웠다. 이 학교는 1961년 5월 원삼중학교의 전신인 용인중학교 원삼분교를 세울 때까지 교육을 실시하였다.

1951년 1월 10일에 남사면 봉무리에 남사고등공민학교를 설립하였다. 1968년 2월에 남사중학교가 설립될 때까지 교육을 하였다. 1951년 양지고등공민학교가 설립되었다가 다음해 신생중학교(현재 용동중학교)로 개교하였다. 1950년을 전후한 시기에 남사면 진목리 순지동에 장태영이 남촌고등공민학교를 설립하였다. 이 학교는 6·25전쟁 때 설립자가 납치되어 곧 폐교되었다.

6·25전쟁 직후 모현면[현 모현읍] 능원리에 능원국민학교 교장 이정하가 당시 금성방직의 도움을 받아 능원고등공민학교를 설립하였다. 이 학교는 1970년대 초까지 존속하다가 1975년 모현중학교가 개교하면서 폐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