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1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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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忠烈書院重修錄 |
영어음역 | Chungnyeol Seowon Jungsurok |
영어의미역 | The Record of Renovation of the Chungnyeol Confucian Academy |
분야 | 종교/유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능원리 118-1[충렬로 9-19]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이인영 |
[정의]
조선 중기 정명한이 충렬서원의 강당과 사당 등을 중수한 내용을 기록한 부책.
[개설]
충렬서원(忠烈書院)은 고려 말기의 문신 정몽주(鄭夢周)[1337~1392]를 배향한 서원으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능원리에 있다. 1576년(선조 9)에 건립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05년(선조 38)에 경기도관찰사로 있던 이정구(李廷龜)[1564~1635]가 현감 정종선, 이시윤 등과 함께 중건하였다. 『충렬서원 중수록(忠烈書院 重修錄)』은 이때의 일을 기록한 부책(簿冊)이다.
[편찬/발간경위]
오천 정명한이 서원 강당과 사당을 중건하면서 중건 동기와 추진 경위 등을 상세하게 기록하여 쓴 내용 중에, “물건과 인력과 공장(工匠)과 부역의 무리까지 기록하지 아니함이 없어서 중수록의 책장을 열면 그 자료를 환히 알 수 있도록 하였으니, 볼 만한 것은 없어도 훗날 필자의 말에 도움을 받지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적은 내용이 있다. 이로써 충렬서원의 중수 과정의 노역과 절차·물력 등을 후세에 전하고자 『충렬서원 중수록』을 기록으로 남긴 것임을 알 수 있다.
[형태]
표지는 한지를 배접한 것으로, 우철 오정 침으로 제본되었다. 필사본이며, 표제는 중수록(重修錄)이다. 크기는 가로 28.8㎝, 세로 24㎝이다.
[구성/내용]
표지를 열면 먼저 중수록의 서문에 이어, 송곡 조복양과 호곡 남용익이 지은 상량문과 포은 선생 신위 이안제문이 수록되어 있다. 이어서 충렬서원의 중수를 추진했던 관계자의 명단이 적혀 있다. 영의정 이경석(李景奭)으로부터 서울 유사, 장의, 동재 유사, 서재 유사, 전곡 유사, 중수별 유사의 명단이 나열되어 있어 서원 중수에 필요한 직책과 임무가 분업화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내용을 보면, 수령·방백들이 보낸 성금, 성품 내역을 적은 ‘구청소송기(求請所送記)’, 물품을 사거나 환가하여 지출한 ‘목단잡화질(木段雜貨帙)’, 건축자재 수급과 노역비 등을 기록한 ‘산림청구질(山林請求帙)’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좌측으로부터 목공·석공·와공·미장 등의 기술·건축 부문에 동원된 사람들의 명단과 강당을 중건했을 때 소요된 물력과 사업 기간, 입주, 상량, 기와를 얹은 것 등의 작업 공정, 장인·기술자 등에게 지급한 급료, 논상으로 지급한 물종 등의 내용이 세세히 기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17세기 조선시대에서 서원과 같은 건축물을 중창할 때의 절차와 방법 등이 망라되어 있고, 중건 동기, 추진 경위 등을 기록하여 당 시대의 실상을 밝혀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