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에서 재배되어 생식하거나 가공해서 식용에 쓰이는 과실.

[개설]

산야에서 원예 기술로 생산하지 않고 식용이나 공업용 원료로 쓰이는 과실을 맺는 나무들을 유실수라고 한다. 유실수 중에 식용이 가능하고 집약적으로 재배되는 나무는 과수에 포함시킬 수 있다. 과수는 재배 지대에 따라 온대과수와 열대과수로 분류되며 겨울철의 낙엽 여부에 따라 낙엽과수와 상록과수로도 분류된다. 감귤류를 제외한 온대과수는 대부분 낙엽과수이고 열대과수는 상록과수이다.

또한 과육이 발달된 형태에 따라 인과류(사과, 배, 비파 등), 준인과류(감, 감귤류 등), 핵과류(복숭아, 매실, 살구 등), 장과류(포도 등), 견과류(밤, 호두, 잣 등)로 분류하기도 한다. 용인시에서 재배되고 있는 과수의 경우 대부분 온대과수이자 낙엽과수로서 인과류와 핵과류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장과류도 재배되고 있다.

[재배면적과 생산량]

2009년도 용인시의 총 과수 재배 면적은 79.6㏊이며 배(44㏊), 포도(15.2㏊), 복숭아(17㏊), 사과(3.4㏊)의 순인 것으로 나타난다. 과일 생산량은 총 1,274(M/T)이며 이 중 배(803M/T), 복숭아(176M/T), 포도(260M/T), 사과(35M/T)의 순이며 이들 과일이 과채류를 제외한 전체 총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용인시 개발의 가속화로 과수 재배 면적이 줄어들게 됨에 따라 대부분의 과일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

1. 배

용인시를 대표하는 주요 과일 품목으로는 ‘원삼배’, ‘우리배’, ‘백옥포도’, ‘용인햇살 복숭아’ 등이다. 원삼면 사암리 일대에서 생산되는 ‘원삼배’는 한방 엽면 살포 등 친환경 자연 농법으로 재배한 무공해 과실이다. 예로부터 물 좋고 산 좋은 탓에 이곳의 배는 속살이 부드러우며 당도 또한 높다. 친환경 농산물 표시 신고를 필하였으며 품질 인증도 받았다. 출하 및 판매 시기는 9월~3월이다. 원삼면 두창리 일대에서 생산되는 ‘우리배’도 용인을 대표하는 과일 중의 하나로 역시 친환경 농산물 표시 신고를 필하였으며 품질 인증도 받았다.

2. 포도

백암면 용천리 일대에서는 ‘백옥포도’와 ‘백암포도’가 생산되고 있다. ‘백옥포도’의 주요 품종으로는 거봉, 새단, 켐벨얼리 등이 주종을 이룬다. 1998년 결성된 ‘용인백옥포도연구회’와 용인시 농업기술센터의 노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포도의 품질을 개선해왔으며 2007년 2월 이후로는 무가온 재배를 실시하고 있다.

무가온 시설 재배법이란 온풍기를 가동하지 않고 비닐하우스의 온도와 습도로만 재배하는 방법이다. 병해충 발생의 경감과 숙기 단축은 물론 수량성도 높일 수 있어 농가 소득 증대에 효과가 있는 재배법이다. ‘백암포도’는 토경 친환경 농법 저농약 재배로 비가림 시설에서 재배된다. 매트피복을 통한 제초제 미사용 및 각종 아미노산 및 효소를 이용하여 생산되며 ‘백암포도’의 주요 품종 역시 거봉, 새단, 켐벨얼리 등이다. 출하 및 판매 시기는 7월~11월이다.

3. 복숭아

원삼면과 백암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용인햇살’ 복숭아는 맑은 공기와 비옥한 토질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과일이다. 맛이 뛰어나고 과질이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수분 함량도 많아 특히 노약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백도와 황도 2종류가 생산되며 출하 시기는 8월말~10월초이다.

4. 기타

이외에도 초본류 과일인 수박, 참외, 딸기 등도 생산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백암면 백암리 일대에서 생산되는 ‘백암수박’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농산물(저농약)표시 사용 신고를 필한 한방 수박으로 등록되었다. 청량감과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은 상품이며 출하 시기는 6월 하순~11월 말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