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방아리에 있는 약 180년 수령의 팽나무.

[개설]

일명 달주나무·매태나무·평나무라고도 한다. 낙엽 활엽교목으로 줄기가 곧게 서며, 높이 20m, 지름 1m에 달하고 가지가 넓게 퍼진다. 수피는 회색이며 가지에 잔털이 나 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에 타원형이며 윗부분에 톱니가 나 있다. 꽃은 잡성화로 5월에 피며, 새로 자란 가지의 밑 부분에 수꽃이 차례로 달리고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1~3개의 암꽃이 달린다. 꽃받침 조각은 4개이며, 수꽃에는 4개의 수술과 퇴화한 1개의 암술이 있다. 암꽃에는 짧은 수술과 암술대가 2개로 갈라진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핵과로서 둥글고 지름 7㎜의 등황색으로 맛이 달고 10월에 익으며, 표면에는 그물 같은 주름이 나 있다.

[형태]

나무 높이는 14.5m, 가슴 직경은 94㎝이며, 수령은 약 180년 정도이다. 가지가 넓게 사방으로 퍼져 있으며 녹음을 만들고 있다. 수간은 4m 높이에서 5개로 분지되어 수관을 형성하고 있으며, 수관 폭은 동향 7.5m, 서향 8.8m, 남향 7.6m, 북향 8.7m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봄에 나뭇잎이 상단부분부터 잎이 나오면 건답부터 모내기가 시작되고, 하단부부터 잎이 나오면 수답에 먼저 모내기가 시작된다고 하는 농사 예견목으로 마을 입구의 도로변에 위치한 정자목이다. 옛날부터 방풍림이나 녹음을 위해 심었다. 목재는 가구재나 운동 기구재로 이용되며, 도마의 재료로 가장 좋다.

[현황]

여름에는 나뭇잎이 활짝피어 녹음을 만들며, 일부 고사지가 나타나기도 하나 성장이 건실한 상태이다. 방아1리의 중복마을에 위치하고 있으며, 팽나무 남쪽과 동쪽에는 비포장 및 콘크리트 도로가 지나고 있다. 서쪽 5.3m 지점에는 주택이 있고 지제부에는 평상이 있어 주민들의 쉼터로 이용된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서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