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신기동에 있는 대안예술 공간.

[개설]

갤러리 노마드는 지역 작가를 포함한 국내외 작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다양한 현대미술을 지역사회에 소개하고 공유하며,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의 역사에 대해서도 충실하게 기록하고 있다. 예술을 통해 우리 지역의 소중한 역사와 가치를 찾아가는 대안예술 공간이다.

[건립 경위]

문화예술의 자원과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미술을 매개로 한 다양한 기획과 실천을 통해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국내외 미술 문화의 생산과 발전에 기여하며, 문화예술 플랫폼을 만들어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어 가는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2012년 여수시 새터로 82[신기동 38-20]에서 갤러리 까페 가배목을 개관하였다. 2015년 지하 1, 2층을 보수하여 전용 전시 공간과 아카데미, 카페를 만들었다. 2016년 10월 갤러리 노마드 개관전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2015년 올해의 작가’로 선정한 김기라 작가의 비디오 작품을 전시하였다. 2019년 4월 전라남도 지정 전문 예술단체로 선정되었다.

[구성]

갤러리 노마드는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지하와 1층은 전시실과 카페, 2층은 강의실로 이용하고 있다.

[현황]

갤러리 노마드는 2016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인간을 주제로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현대미술을 꾸준히 전시해 오며 개념적이고 난해한 현대미술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와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예술의 영역에서 나날이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는 아카이브 작업을 시도해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

국내 최초 한센인 정착촌인 율촌면 신풍리 도성마을 애양청소년 오케스트라 ‘FROM’에 대한 자선 전시를 통해 예술인들의 사회 공헌사업을 처음으로 기획, 성공적으로 펼치며 지역 예술인들의 기부 문화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 다큐멘터리 사진전으로 일본 유스케 히시다 작가를 초청, 전시 ‘border|korea’를 열고 남북한 사람들의 일상을 동일한 조건과 구도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비디오 아티스트 구자영 작가를 초대하여 ‘Encounter A’라는 주제로 여수항에 정박한 배들을 다루는 신작과 함께 비디오와 퍼포먼스로 이루어진 「창문」[1999] 연작과 디지털 카메라와 컴퓨터 등을 이용해 다층적 자아의 이미지를 보여 주는 「Red Green and Blue」[2014] 등 기존 작품을 함께 선보이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에 있는 1948년 여수·순천10·19사건, 1980년 5·18민주화운동, 1987년 6월 항쟁을 재조명하면서 역사 바로 알기 기록 전시를 꾸준히 열어 왔으며, 2016년 개관 이래 2020년까지 열린 전시 작품과 작가들을 소개하는 도록을 발간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