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 출신의 국악인.

[개설]

정홍수(丁洪秀)는 향토민속문화보존회를 이끌면서 한국국악협회 전남지부 초대 지부장과 한국국악협회 여수지부장을 맡아 호남의 문화 예술계를 이끌었다. 1981년 정홍수가 발굴한 현천소동패놀이가 1982년 10월 15일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되며 예능 보유자가 되었다. 현천소동패놀이는 농사일의 노동력을 높이고 일꾼들의 피로를 덜기 위하여 하던 전래 놀이로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에서 전승되었다.

[활동 사항]

정홍수의 본관은 영광(靈光)이다. 1932년 9월 1일 지금의 전라남도 여수시 좌수영로 372[미평동 530]에서 태어났다. 청소년기는 여수에서 보냈으며, 조선대학교 법정대학을 졸업하였다.

1960년 12월 19일 자유당 치하에서 제3대 민선 시의원에 당선하였으며, 1961년 4월 15일 여천군 농업협동조합 이사에 당선하였다. 1962년 한국국악협회 여수지부를 창립하여 초대 지부장을 역임한 후 전통문화 복원에 뜻을 두고 국악인의 길을 걷게 되었다.

1973년 5월 10일 진남제전보존회 이사를 맡았으며, 1979년 1월 20일 한국민속예술연구원 민속학 위원장, 3월 1일 광주일보사 부설 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에 위촉되었다. 1980년 정홍수가 발굴하여 재현한 현천소동패놀이가 제11회 남도문화제에서 최우수상[문화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1981년 제22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전라남도 대표로 참가한 현천소동패놀이가 종합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1982년 5월 10일 현천소동패놀이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되며 정홍수는 예능 보유자가 되었다.

1983년 3월 1일 한국국악협회 전라남도 지부장, 1986년 1월 1일 전라남도문화재 전문위원, 1987년 2월 1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라남도 지부장, 10월 1일 전남민속예술보존회장에 당선하였으며, 1990년대 이후에는 향토민속문화보존회를 이끌면서 한국국악협회 전라남도지부 초대 지부장과 한국국악협회 여수지부장을 맡아 호남의 문화 예술계를 이끌었다.

2007년 이순신 장군이 출정을 앞두고 군기를 세워 놓고 지낸 ‘둑제'를 재현하여 문화관광부 전통 예술 복원 1호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전라남도에서는 현천소동패놀이에 대한 영상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여 전라남도 지역 공공 도서관과 대학, 문화 관련 단체 등에 배포하였다.

정홍수가 발굴하여 재현한 민속놀이는 수십 편에 이른다. 이 가운데는 현천소동패놀이 외에도 1991년 여수시 국동의 ‘영당 풍어굿’과 2000년 순천의 ‘운곡 대보름 액막이굿’이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각각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1988년 순천 ‘송천 달집 태우기’가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국무총리상, 1991년 영암의 ‘도포제 줄다리기’ 등 9편이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장관상을 받았다.

2018년 3월 1일 사망하였으며, 영결식은 3일 오전 8시 30분 여수시민회관 앞 광장에서 여수예총장으로 하였다.

[묘소]

정홍수의 묘는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봉두리 산190-6번지 광주구천주교공원묘원에 있다.

[상훈과 추모]

1975년 5월 향토 문화 발전과 진남제전 법인 설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여수시민의 상을 수상하였다.1982년 12월 6일 광주일보사의 향토예술 부문 무등문화상을 받았고, 1986년 9월 전라남도 공로상, 1989년 전라남도 문화상과 전라남도 공로상을 수상하였으며, 2001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로부터 예술문화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