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1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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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土壤 |
영어공식명칭 | soils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정훈 |
[정의]
전라남도 여수 지역의 지표면에 퇴적되어 있는 물질.
[개설]
토양은 지각의 가장 윗부분을 차지하는 암석의 풍화 산물과 동식물의 유체(遺體)로 이루어졌다. 토양은 암석의 풍화 산물과 이에 분해되는 유기물이 섞이고 기후·생물 등의 작용을 받아 변화된다. 그 변화는 환경 조건과 평형을 이루기 위하여 항상 계속된다.
토양은 엷은 층으로 지구 표면을 덮고 있으며, 알맞은 양의 공기와 물이 들어 있을 때는 기계적으로 식물을 지지하고 양분을 공급하여 식물을 길러 준다. 따라서 토양의 생성과 형태에 영향을 주는 주요 인자는 기후, 식물, 토양모재, 지형, 인위적 영향, 시간 등이다. 토양 생성 작용으로는 포드졸화 작용, 라테라이트화 작용, 글라이화 작용, 석회화 작용, 염류화 작용, 점토화 작용 등이 있다.
[여수 지역 토양의 특성]
여수반도나 돌산도를 비롯한 여수 지역 도서들은 1m 내외의 적황색계 산성암이 널리 분포되어 있다. 특히 황새봉[앵조산]·전봉산·호랑산·영취산·구봉산·안양산 등과 같은 높은 산봉우리는 적황색토[Ro]로서 산성암이어서 박토(薄土)로 산성이 강하다. 이들은 대체로 pH 5의 반응을 나타낸다. 이 적황색토는 여수 지역 토양의 10% 내외를 차지한다. 그 주변 산악의 중복 지역은 암쇄토[Mva]가 쌓여 있으며, 이 토양이 여수반도와 도서 지역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주변의 투수성이 강한 여러 가지 암쇄토와 적황색토[Mva, Maa, Mab] 등은 일부 중성 내지 염기성암의 반응을 나타내는 곳도 있으나 역시 산성 토양을 이룬다.
곶(串)에 해당하는 구릉은 예외 없이 적황색토[Raa, Rva]이며 비교적 높은 해식애로 둘러싸여 있다. 내륙 평지는 대체로 산성이 강한 회색토·충적토[Apa], 적황색토[Apb], 충적토[Apc], 충적토·회색토[Apd], 충적토[Apg] 등으로 형성되어 벼농사 지역으로 활용되고 있다. 산간의 계곡은 유로 자체가 짧으며, 상류 연안은 주로 적색토·충적토[Anb]이며, 중간 유역은 충적토[Anc]로 구성되어 있다. 토양이 아주 얇고, 산성을 이루고 있다.
해안 가까이에 있는 평지는 적색토·충적토[Fma]로 이루어져 있으나, 소라평야·관기평야와 같은 대규모 간척지에는 규모가 적으나 충적토[Fmd]가 비교적 두터운 층을 이루고 있다. 도서 지역도 여수반도와 거의 비슷한 토양 구조를 이루며, 강우가 있을 때마다 침식이 심해서 일종의 악지지형(惡地地形)[badland]을 이루고 있다.
여수의 산지 사면에는 너덜이나 암괴류(巖塊流) 등 암석들이 군집되어 있는 곳이 많다. 산지 사면의 지표층을 형성하는 이들 암괴들은 빙하기에 형성된 주빙하성 솔리플럭션(solifluction) 퇴적물이거나 테일러스(talus) 같은 퇴적층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돌산도의 대미산·천마산 산록에는 테일러스가 곳곳에 발달하여 있다. 테일러스는 단애 면에서 암설이 하나씩 오랜 기간에 걸쳐 떨어져 내려 형성된 것으로, 기계적 풍화작용이 활발한 기후 환경에서 잘 발달하며 대부분 조립 암설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돌산도 등 여수시 섬 지역 해안에는 일반적으로 입자가 큰 각력이나 원력이 탁월하게 발달하여 있다.
여수 지역은 기반암이 드러나 노출암 상태인 산지가 많이 관찰된다. 이러한 노출암 산지는 여수 지역 일대의 암질이 대부분 화산암류 또는 퇴적암류인 데서 기인한다. 여수 지역 토양은 풍화에 저항도가 큰 암석으로 구성되어 일반적으로 토양층은 얇게 분포한다. 토양의 pH는 양분의 유효도와 미생물의 활성, 식물의 생육 등에 대하여 여러 가지 형태로 영향을 끼친다. 우리나라 농경지 토양의 pH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내륙 지대의 논과 밭은 대체로 pH 5.0~5.5 사이의 것이 많다. 여수 지역 논토양의 pH는 5.1~5.3 정도로 전국 평균 5.2와 비슷하게 나타난다.
토양에 축적되는 유기물의 양은 그 지역의 기후, 식생, 배수 상태, 작물의 재배 및 토성, 지형, 토지의 이용 형태, 비료의 사용, 무기화 속도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게 된다. 유기물은 질소·인산 및 황의 보급에 큰 역할을 하며 완충 작용과 토양의 입단 구조의 형성과 안정성에 큰 효과를 가져오고, 수분 보유 효과를 가지고 있다.
여수시 도서 지역의 경우, 둔병도를 포함한 화정면 조발리 일원의 토양층은 안산암과 안산암질 응회암의 풍화토에 기인한 잔적토가 85%, 붕적층과 충적 붕적층이 13.8%를 차지하고 있다. 적금도는 퇴적암과 안산암류의 풍화토가 분포하며, 안산암류 지역에서는 잔적토가 우세한 반면 퇴적암 지역은 붕적토와 충적토양·붕적토양이 상대적으로 넓게 나타난다. 한편 금오도의 토양층은 깊이 2m 정도로 유기물층[A층]이 10㎝~20㎝ 내외이고 B층과 C층 중에 풍화된 안산반암이 포함되어 있다. 또 C층 하부에 안산반암의 풍화대와 접하며 대체로 황색 내지 황갈색을 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