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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0845
한자 -令監
영어의미역 Folktale of Odori Spirit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준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전설
관련지명 거문도
모티프 유형 풍어에 대한 기원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에서 매년 음력 4월 15일 거문도풍어제 때 모시는 신체와 관련하여 전해 오는 이야기.

[개설]

육지와 떨어진 거문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바다는 생업의 터전이었다. 그래서 거문도 주민들이 어업에 종사하며 자신의 무사함과 풍어를 비는 의식인 풍어제가 자연적으로 발생하였고, 풍어제 때 모신 신체가 오돌이 영감이었다.

[내용]

「오돌이 영감」의 기원과 관련한 이야기에는 2가지 형태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하나는 옛날 전라남도 여수의 거문도에 흉어가 들어 주민들이 어렵게 살아가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뜻을 모아 정성스럽게 용왕제를 지냈다. 그랬더니,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다음 날, 폭풍우가 멎고 나서 큰 바위 하나가 마을 앞바다 위로 둥둥 떠오는 것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용왕이 이 바위를 보낸 것으로 믿고, 이를 거문도 수월산 사이 안노루섬[내장도] 정상에다 신체로 모시고 제사까지 지냈다. 그 해부터는 고등어가 많이 잡혀 주민들은 걱정 없이 살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돌을 고두리 영감으로 부르게 된 것이다. 고두리는 한자어 고도어(古刀魚) 혹은 고도어(高刀魚)에서 온 말로, 『동언교략(東言巧略)』을 보면 고동어(高同魚)와 같은 뜻으로 적고 있다. 고두리는 고등어이다. 이 고두리가 오돌이로 변한 것 같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옛날 5척 단구의 한 청년이 현재의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동도리 죽촌마을 앞 해안에 다 죽어간 채로 표류해 왔다. 두렵기도 했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를 정성을 다해 간호했고, 그 덕으로 청년은 살아나게 되었다. 살아나서는 자신을 오돌이라 소개하며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약속까지 했다.

오돌이는 힘이 장사여서, 힘든 마을일을 혼자서 도맡아 했다. 마을 앞 다리도 큰집만 한 돌을 혼자 들어서 만들어 놓았다. 왜구들이 죽촌마을을 노략질했을 때는 맨손으로 싸워 적의 무릎을 꿇게 하였으며, 그들이 싣고 온 금품까지 빼앗아 동네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기까지 했다. 마을 사람들은 오돌이를 정중하게 대접했고, 그런 뜻에서 오돌이 영감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오돌이 영감」의 모티프는 마을의 번영과 해상 안전 그리고 풍어에 대한 기원이었다. 섬사람들은 이를 종교적 성격이 조금 짙은 용왕제나 민중 연희적(演戱的) 성격을 띤 풍어제로 연례적으로 치름으로써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감과 기대감을 표현해 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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