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20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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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Beolmal |
이칭/별칭 | 평촌(坪村)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삼옥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엄흥용 |
[정의]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삼옥리에 있는 자연마을.
[개설]
벌말[坪村]은 둥글바위에서 삼옥교 건너에 있는 마을로 천상면(川上面)의 면 소재지였다.
벌말 앞으로 동강이 흐르는데, 마을 서낭당 앞에 물이 얕은 여울이 있다. 겨울철 벌말 사람들은 여울목을 막고 돌담을 쌓은 후 싸리나무로 엮어 만든 얼레인 ‘살’을 설치하여 고기를 잡았다. 그래서 지금도 ‘살담여울’에서 바뀐 ‘살땀여울’이라 부르고 있다. 예전에는 물고기가 많이 잡혀서 여울의 살담을 송아지 한 마리와도 바꾸지 않았다는 재미난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명칭 유래]
벌말은 삼옥리의 본동으로 넓고 평평한 평지에 형성된 마을이므로 벌말, 즉 평촌(坪村)이라 하였다.
예전에는 벌말은 윗말, 아랫말로 구분하여 불렀는데, 윗쪽에 있는 마을은 상촌이라 하고 그 밑에 있는 아랫말을 하촌이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으로 천상면이 군내면으로 흡수되기 전에는 주막과 시장이 형성되어 있어서, 지금도 구시장(舊市場)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다.
[자연환경]
벌말 앞으로 동강이 흐른다. 태백시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한 동강[조양강] 물길은 골지천(骨只川)을 지나 정선 북면 여량리의 아우라지에서 송천(松川)과 합류한다. 그리고 나전리에서 오대산에서 발원한 오대천과 합류하여 곡류하다가 정선읍 가수리 수미마을에서 동남천(東南川)과 다시 만난다. 그리고 진탄나루에서 평창군 미탄천(美灘川)과 합류하여, 삼옥리 벌말을 지나 영월읍 하송리에서 남한강을 형성한다.
[현황]
벌말에는 삼옥1리 마을회관과 폐교가 된 삼옥초등학교에 국제현대미술관이 있다. 그리고 제이큐브미술관과 동강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수십 개의 카페와 펜션이 있다. 2021년 현재 벌말에는 70가구 150여 명의 주민들이 자영업과 밭농사를 지으면서 생활하고 있다.